편리한 교통 이용할 권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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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교통 이용할 권리있다
  • 보은신문
  • 승인 2008.06.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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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6일 본지 신바람해피통신에 실린 ‘직행버스라도 세워주세요’란 기사가 나간 뒤 6월20일 다른시각, 다른의견으로 ‘오지마을 주민위해 시내버스 운행은 꼭 필요’란 기사가 게재됐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6월6일 기사도 오지마을에 버스운행을 하지 말자는 얘기는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전한다.

‘시내버스 노선을 폐지하고 직행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라는 표현이 적절치 못한 표현이란 의견에 대해서는 ‘적절한 표현이었다’는 것부터 먼저 전하고자 한다.

시내버스는 적자를 감소시키기 위해 세금이 지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주 운행하는 직행버스(46회, 43회)를 주민들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보은∼미원 간 시내버스(16회, 13회)는 현행대로 운행을 해야 하지만 눈앞에 빠르고 자주 다니는 직행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내버스가 생긴 후 내북면 아곡리정류소, 이원정류소, 세거리 정류소가 폐지된 후 생긴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바로 “돈은 돈대로 내고,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중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주민들 사이에 직행버스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말이 나온 것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이해 있길 바란다. 그렇다고 시내버스를 폐지하자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는 있을 수 없는 얘기다.

6일자 기사를 분석해 보길 바란다.

‘시내버스가 생겨 우리만 불편해 졌어’라는 말은 직행버스 정류소가 있던 주민들로봐서는 틀린 얘기가 아니란 거다.

직행버스가 정차하지 않았던 곳의 주민들과는 무관한 얘기란 걸 거듭 강조한다.

직행버스와 시내버스가 타협하여 당초 정차했던 3곳의 정류소를 복원시켜준다면 주민들은 대 환영이다.

정류소를 개설하는데는 법적인 요건이 필요하고, 요금문제가 중요 쟁정이 된다는 것은 뻔한 일이다.

보은∼미원 간 노선의 승객을 면밀히 검토, 분석, 조사해 보면 승객 때문에 경쟁이나 쟁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특별한 날 외에는 승객이 한 두사람 정도란 것이다.

설사 승객이 문제가 된다고 해도 낙후된 농촌지역의 답답한 교통문제를 감안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다.

시내버스의 수익이 문제가 된다면 시내버스 운행 시간 외에 직행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는 주민들의 바람이 6일자 기사에 보도됐다.

불가피하게 시내버스 운행시간에 직행을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에게는 요금을 더 받도록 하는 안도 제기했다. 시내버스도 살리면서 직행버스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것들이 전부 허용된다면 보은∼미원 간 노선버스가 조금은 다른 오지마을로 옮겨갈 수 있지 않을까?

직행버스 정류소를 개설함으로써 군내 시내버스도 더 원활해지고, 산외면 지역 주민들이 청주나 서울 나들이가 2, 3번 버스를 갈아타는 번거로움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내북면 일부 주민들도 청주, 서울 나들이가 훨씬 편해질 것이다.

시내버스와 직행버스가 작은 영리문제로 경쟁하지 말고 조금씩 양보하면 낙후된 시골 교통문제가 편리하게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

시골사람들도 편리한 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다 도시로 빼앗겼다. 인구도, 경제도, 교통까지도.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이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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