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보은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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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능 보은서 치른다
  • 곽주희
  • 승인 2008.06.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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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 해결, 지역 학생·학부모 크게 반겨

올해부터 보은지역 고교생들도 인근 옥천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러 가지 않고 보은에서 치룰 수 있게 됐다.

충북도교육청은 교통이나 숙박 문제 등 수험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는 등 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시험장을 청원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 확대 설치키로 했다.

이 방안에 의하면 기존 시험장 외에 보은, 진천, 괴산, 증평, 음성, 단양 등 6개 시·군에 추가로 시험장이 신설 운영될 예정으로, 지리적으로 신설의 필요성이 없는 청원군을 제외하면 모든 시·군에 시험장이 설치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보은지역 수능생들은 지역 내에 시험장이 마련되지 않아 교통 불편 등을 감수하고 인근지역인 옥천군에서 수능시험을 치러왔던 불편이 해소됐다.

수능 시험장을 확대 설치할 경우, 시험장 분산으로 문제지 운반 및 보안, 긴급 상황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처 등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고, 시험장 신설로 인해 시험장 운영비 및 감독수당 등으로 추가 예산이 소요되는 등의 어려운 점이 예상된다.

하지만 학부모 및 수험생 등 교육수요자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시험장 확대 설치를 추진하게 되었다는 것.

도교육청은 시험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 신설되는 시험장에서 수험생수가 20명이 초과되는 시험실에는 감독관을 증원 배치하고, 원활한 시험을 위해 신설되는 시험장에 대하여는 완벽한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보은지역 수험생들의 옥천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가는 교통이나 숙박 문제 등 불편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기 위해 꾸준히 보은지역에 시험장 설치를 요구해왔다.

양명근 직전 보은자녀교육발전협의회장은 “그동안 버스를 대절하는 등 수능시험 기간만 되면 특단의 대책을 세우느라 학생 및 학부모들이 분주해졌지만 이젠 이런 불편이 해소되어 그동안 노력해 온 것에 대한 성과가 나타난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또한 도교육청의 보은지역 시험장 설치에 대해 보은지역의 학부모 및 군내 4개(보은고등학교, 보은여자고등학교, 보은자영고등학교, 보은정보고등학교) 고등학교 동문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한편 시험장 신설에 대한 의견 수렴과 시설 점검에 들어간 도교육청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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