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궁도인의 47년 염원이 이제야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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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궁도인의 47년 염원이 이제야 풀려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6.0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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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종 동학정 사두
▲ 동학정 박대종 사두

지난 5월 31일 47년의 염원을 해결한 동학정 사도들은 기념식과 궁도대회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축하를 인사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바쁜 박대종 동학정 사두를 만났다.

▶보은궁도인의 47년 숙원이 해결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보은궁도인의 산실인 정(亭)의 명칭이 학소정→속리정→보은정→동학정으로 계속 바뀌어 온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보은궁도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궁도장이 없어서 저변확대가 어려웠고 실력향상이 더뎠는데, 이제는 동학정 준공을 계기로 궁도인의 저변확대와 함께 전통무예를 갈고 닦을 수 있게 되었다.

▶보은궁도의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961년 현 속리산야영장 자리에서 속리산 관광협회와 충북궁도협회가 주최하여 전국궁도대회를 5일간 열었던 것이 보은궁도의 시작이다.

이렇게 활성화되고 많은 뒷받침이 이루어지던 궁도가 속리산관광 침체와 보은군세의 약화 등이 요인이 되면서 침체가 되기 시작했다.

이런 침체기를 겪던 중 1987년 도민체전부터 궁도가 정식종목이 되어 1989년 군청 공무원들이 팀을 만들어 보은군대표로 참가하게 되면서 보은궁도의 명맥이 유지가 되었다.

1995년에 보은정 초대 최재선 사두와 군청의 우리활 동호클럽인 속리정의 사원 박헌석씨 등이 뜻을 모아 보은정이 창립되면서 보은궁도가 다시 활성화되는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보청천 고수부지, 공설운동장 등에서 습사를 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사두께서 생각하는 궁도란?

=궁도는 예(禮)라고 생각한다.  다시말해 사람의 도리를 다할 줄 아는 사람이 참된 궁도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오랜 기간 궁도를 하셨는데, 궁도가 좋은 이유는?

=궁도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정신과 신체가 하나가 될 때 관중을 할 수 있다. 심신을 단련하기에 아주 좋은 운동이고 호흡을 조절해야 하는 운동이므로 폐와 장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은?

=이제껏 제대로 된 궁도장이 없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적었다.

오늘부터 보은에도 전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궁도장이 갖게 되었으니, 궁도에 관심있는 군민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전통무예를 잘 지켜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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