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아파트로 시작해 부도, 경매 등 큰 혼란을 겪었던 극동아파트 입주민들이 살기좋고 아름다운 아파트로 가꿔 입주민들의 자긍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자치기구인 극동아파트 대표자회(회장 장장언)에 따르면 그동안 아파트가 부도났다, 경매로 넘어간다는 등 악성 소문이 무성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전세입자들은 재산을 날리는 등 피해를 입어 입주자들이 크게 불안해 하기도 했다.
겨우 재산권을 확보한 입주자들은 극동아파트가 살기좋은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주민자치기구를 재 구성하고 그동안 아파트 각 동의 옥상 및 방수 및 재 도장 공사를 시행하고 전기 기계실 방수공사와 엘리베이터 보수공사, 어린이 놀이터 휴게소 보수공사, 급수 모터 교체 및 자동 급수 시설 보수 공사를 실시했다.
또 화재발생 초동 진압을 위해 모든 소화기를 교체하고 건물 내부 전담 청소원도 채용해 배치하는 등 주거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에는 전체 입주민들이 합심해 아파트 단지 내 소나무 등 관상수와 꽃나무를 식재하는 등 조경공사까지 마무리 해 명실상부한 살기좋고 아름다운 아파트로 거듭나게 됐다.
장장언 회장은 “극동 아파트는 총 220세대가 입주한 군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로 관리동 1동과 경로당(회장 송두영), 어린이 놀이터, 휴게시설 등이 설치돼 있고 LNG 저장시설을 갖춰 주민들이 난방비가 적게 들고 고지대에 위치해 수해염려가 없으며 여름철에도 에어컨이 필요없을 정도로 시원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 회장은 “아파트 앞으로 계획돼 있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아파트 놀이터 개보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