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간 경합 없이 합의 추대 종단 모범사례로 기록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주지 도공스님) 산중총회에서 새 주지에 노현스님(경북 봉화 각화사 주지)이 추대됐다.
법주사는 지난 10일 160여명의 승려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중총회에서 승려들은 운영위원회에서 단독 추대했던 노현(老玄) 스님을 신임 주지로 만장일치 합의 추대했다.
그동안 법주사 주지스님 선출은 문중간의 대결로 치달아 3, 4명이 경합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올해 처음 대결없이 합의 추대로 문중 화합을 꾀하게 됐다.
노현 스님은 “이번과 같은 합의 추대는 조계종단의 귀감이 되고, 나아가 한국불교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일대 사건”이라며 “법주사가 이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수행 도량으로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문도 어른 큰스님들과 말사 스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1956년 11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출생해 1982년 9월 법주사 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재무국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재 태백산 각화사 태백선원장, 중앙종회 의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현 주지인 도공스님은 4월19일까지 주지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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