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할머니 무릎에 누워 듣는 옛날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신바람 해피통신이 잊혀져 가는 옛 추억을 되새기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 주는 우리 지역 옛 이야기’는 우리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나 문화재, 그리고 지역을 빛낸 인물들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구수한 우리 지역의 옛 이야기들도 이제는 점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들려주었던 우리 지역 옛 이야기들을 지면에 충실히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장군은 경주김씨로 자를 천추라 부르니 1610년 광해군 2년에 증호조참판 첨지 중추부사 김덕민의 넷째 아들로 보은군 보은읍 종곡리에서 태어났다.
1727년 인조 5년에 나이 17세에 진사에 합격하고, 1633년 인조 11년에 무과시험에 합격한 후 함경도 종성 회령과 평안도 안주, 경상도 진주 등 남북으로 병사를 지내고, 삼도수군통제사가 됐다.
장군은 청렴하고 강직하였을 뿐 아니라 병졸을 지휘함에 있어 봄과 여름 농사철이면 모두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짓도록 하고, 가을과 겨울철에는 모두 부대에 돌아오도록 해 말타기와 활쏘는 훈련을 받도록 했다.
때로는 배에 승선시켜 해전을 익히도록 했다. 그러나 군사들의 훈련을 하더라도 바닷가에 있는 여러 고을에서 군사들의 행동을 알지 못하게 했고, 부대에 내려오는 보급품을 군사들에게 고루 나누어 줘, 추호라도 민간인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했다.
장군의 이와 같은 지략에 감탄한 인조대왕은 “경은 본래 선비집안 출신으로 군사에 관한 지식을 들을 길 없었을 터인데 이제보니 그 지략이 크고 생각하는 바가 깊고, 무거우니 옛 명장이라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극찬했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