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며 느낀 인생의 보람 마로면 노인회, 야학 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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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며 느낀 인생의 보람 마로면 노인회, 야학 종각
  • 보은신문
  • 승인 2008.02.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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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마로면 원정2리 노인회(회장 이광열)은 이 마을 경로당에서 27일(수) 오후 10시 야학 종강식을 가졌다.

원정2리 노인회에서는 문맹노인퇴치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1월5일부터 현재까지 문맹노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및 산수를 매일 밤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씩 가르쳐왔다. 한글은 원정2리 최은수씨가 밤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씩 가르쳤고, 산수는 이광열 회장이 그 뒤를 이어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을 가르쳐왔다.

앞으로 농번기에 접어들어 이날 밤 수업을 끝으로 종강을 하고, 오는 11월 농한기가 되면 다시 개강하기로 했다.

수강노인은 모두 16명으로 나이 70에 한글과 계산법도 배우게 됐다면서 모두 즐겁고 열의에 찬 표정들이었다.

수강을 받은 홍추자(73)씨는 “그동안 야학에 참가하면서 한글과 아라비아 숫자도 읽고 또 쓰게 됐다”라며 “답답하던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다. 참으로 인생의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자라도 더 배우고 알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참으로 마음 흐믓하고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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