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여성예비군들이 찬 겨울 바닷바람을 이겨내며 충남 태안 원유 유출사고 방제작업에 힘을 보태 어민들에게 보탬이 됐다.
육군 37사단 보은대대 여성예비군은 지난 10일, 원유 유출사고로 인해 삶의 터전이 황폐화된 태안 제 모습 찾아주기에 동참한 것.
이번 활동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한달여, 태안 앞바다의 본래 모습을 찾기에는 역부족일지 모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멋진 모습으로 온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태안 앞바다의 절망적인 현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과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추진되었다.
특히, 여성예비군 50여명은 전업주부 등으로 이루어져 연간 4시간의 향토방위 훈련을 받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어 지역내 안보공감대 확산과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안보 지킴이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이번 방제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라 이웃사랑의 활동을 통해 보은 여성예비군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전투근무 지원활동 수행능력을 점검하는데도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
한편, 이번 방제작업에 참가했던 여성예비군 소대장 김홍순씨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민의 군대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값진 시간이었고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태안 주민여러분들이 다시금 의욕과 희망의 모습을 찾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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