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9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회인면 애곡 출신 이현재 중소기업청장(57)의 ‘나는 현장에서 희망을 본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2층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는 코미디언 엄용수씨의 사회로 진행됐고, 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장과 김종인 국회의원(전 청와대 경제수석),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이희범 대한무역협회 회장, 방송인 최불암씨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영동 참사랑모임 박경봉 회원이 ‘民衆而樂(백성의 즐거움이 즐거움이다)’란 글을 전달해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했고, 중소기업을 돕는 연예인 대표 최불암씨의 건배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나는 현장에서 희망을 본다’는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지내온 흔적의 기록이며 더 나은 중소기업청이 되자는 다짐의 기록이다.
책머리에서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도종환 시인의 강연 내용을 인용해 “담쟁이 잎 하나는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라며 “환율하락과 유가 원자재 상승,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다. 그래도 44만개의 일자리를 늘렸고, 수출 1천억불 돌파, 벤처기업 매출 1천억원 이상인 기업이 102개, 3천억원 이상인 기업이 7개,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이 6개로 담쟁이 하나가 수천개의 담쟁이를 이끌고 벽을 넘듯 절망의 벽을 푸른 희망의 벽으로 뒤덮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국의 내일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길이 30년 공직생활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와 함께 어깨동무하고 함께 뛰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이병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