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차없는 거리 요원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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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차없는 거리 요원한가
  • 송진선
  • 승인 200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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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중앙사거리∼양우당 구간, 장터로 활용하는 방안 검토 필요
보은읍 중앙사거리부터 양우당 구간이 보은장날 시장 터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장날만이라도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 보은읍 주요 거리는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보은군이 해소 대책으로 내년 고정CCTV 1대를 설치하고 차량 탑제용 TV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량을 단속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같이 도로 주정차량에 대해서는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하지만 장날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장날만이라도 특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일 구본선 의원은 민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읍내 주요거리에 대한 불법 주정차 문제와 함께 장날 차없는 거리 조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미 장날 차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 보은군은 2002년 12월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설문지 2천364매를 배부, 이중 1천924명이 응답했는데 1천381명(72%), 차 없는 거리를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4년 조사에서는 소재지 내 상가 주민들이 반대한 것과는 달리 중앙사거리∼양우당까지 장날 통행금지가 바람직하다에 57.7%가 응답하는 등 대부분의 주민들은 차 없는 거리 조성에 찬성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이해가 분명하기 때문에 군은 아직 시행하지 않고 다만 시내버스만 중앙사거리에서 양우당 방향으로 나가는 차량은 진입하게 하지만 양우당 쪽에서 중앙사거리 방향으로 진입하는 노선은 거성아파트에서 농협 군지부 사거리를 통해 중앙사거리로 진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차 없는 거리는 이미 서울 대학로에서 토요일마다 시행하고 있고 경북 포항시도 올해 7월부터 포항역∼육거리 구간 657m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며 도로 중앙에 실개천을 만들는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문화공연과 함께 볼거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전북 무주군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양방향 통행이던 도심 중앙로를 2001년부터 일방통행로로 바꾸고 한쪽 차선을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거리는 아니지만 과천시청은 12월부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매달 한 차례 차 없는 날을 운영한다고 한다.

인근 옥천군도 1년에 한번씩 거리 축제를 개최해 시내 차 없는 거리를 실현하고 있다.

따라서 1일과 6일 보은읍 장날만이라도 보은읍 중앙사거리부터 양우당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완전 장터로 탈바꿈시켜 시장을 활성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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