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샘 위에 화장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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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샘 위에 화장실이라니…
  • 보은신문
  • 승인 2007.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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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리 향교골, 향교 화장실 위치 놓고 논란
보은읍 교사리 향교골 마을 주민들이 향교의 화장실 위치를 놓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보은군은 총 2억5천만원을 들여 보은향교 고집사 및 화장실 개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의 화장실이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동 샘 바로 위쪽에 위치해 미관상 매우 좋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향교골 샘은 당초 우물이었던 것을 수도관을 설치해 상수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한창 가물어 지하수가 달릴 때도 물이 달리지 않고 수질도 좋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또 동네에 큰 일이 있으면 이 물을 이용하고 또 김장용 배추를 씻는 등 이용도가 높은데 바로 위쪽에 화장실이 위치해 기분 상은 물론 미관상도 좋지 않다는 것.

그러면서 향교에 부지가 없으면 몰라도 고집사 뒷 쪽으로 얼마든지 부지가 있는데도 공동 샘 위에 화장실을 설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불쾌해 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과 보은향교 측에 따르면 종전의 화장실은 재래식이었고 주민들이 이용한다는 샘과 불과 7m 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수세식으로 개축하면서 샘과는 9m정도 떨어져 있고 정화조는 마당으로 빼 샘과 11m정도 떨어지게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분 상으로도 안 좋고 미관상 안 좋으면 오히려 과거 화장실이 더 안 좋았을 것이라며 수세식이기 때문에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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