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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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며
  • 보은신문
  • 승인 2007.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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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민방위군·의용경찰 전적기념탑 제막 및 추모식 거행
보은군 국민방위군·의용경찰 전적 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유재철)는 지난 15일(목요일) 오전 11시, 보은읍 학림리 1구 소공원에서 국민방위군·의용경찰 전적기념탑 제막 및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참전한 방위군과 의용경찰 및 작고하신 유족, 군내 각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국민의례, 경과보고, 유공자 감사패 수여, 제막식, 추모식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유재철 건립추진위원장은 “민족상잔의 6.25 한국전쟁의 총성이 멈춘지 54년이 되어간다”라며 “그동안 역사속에 묻혀있던 보은군 국민방위군과 의용경찰의 빛나는 업적을 찾아 그 공적을 기리고 군번과 명예도 없이 잔비토벌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무명용사들의 빛나는 업적과 그 공로를 찬양하고, 그 영령을 영원히 기리고자 여기 전적기념탑을 건립하고 추모식을 거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 모두는 이번 전적기념탑 건립을 계기로 이분들의 업적을 모범삼아 우리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향래 군수는 “60년 전 명예도, 군번도 없이 조국수호를 위해 몸바친 무명전사님들과 현재 생존해 계시는 용사님들을 위해 이 기념탑을 건립, 역사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라며 “산화하신 전사님들의 유가족에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라고 말했고 김기훈 군의회 의장은 “군번없이 싸우다 산화하신 용사들의 영령앞에 애도를, 그리고 그 유족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최기철 유족대표는 답사를 통해 “형님께서 속리산 공비토벌 작전에서 잔비의 흉탄에 전사하신바 우리 유족으로서는 지금이라도 그 전적기념비가 건립되어 감사 드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념탑 제막식과 추모제가 봉행됐고, 정상혁 전 도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영령들이시여, 반드시 북한 정권을 자유민주체제로 통일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추모제에 이어 추모헌작과 봉향, 헌화 등의 순으로 제막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전적기념탑 건립식에 참가한 유족들은 애도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살아남아 행사에 참가한 용사들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역사를 바로 세워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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