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삼중고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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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삼중고에 시달려
  • 보은신문
  • 승인 2007.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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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타작물 재배늘어 볏짚 구하기 힘들고 사료 값 폭등 따라
조사료 작물 재배 늘려 경영비 줄여야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축산물 안정 생산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 곡물가 급등에 따른 사료가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들이 이번에는 볏짚 구하기도 어려워지는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축산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곡물 사료가격이 3차례나 인상돼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소 사육 농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료를 중심으로 볼 때 올해 3월 번식우 사료가 6천500원 큰 소 사료가 7천100원이었으나 6월 번식우가 7천200원, 큰 소는 7천600원으로 올랐으며 다시 10월 번식우 7천700원, 큰 소 7천900원으로 1년에 3차례나 인상돼 소 사육농가들이 큰 부담을 겪고 있다.

여기에 조사료로 주로 이용하는 볏짚 또한 올해 여름과 가을 잦은 비로 인해 지난해보다 양이 크게 줄어 조사료 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막바지 볏짚 수확을 하고 있는데 볏짚 가격은 평당 100원씩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대신 기름값 인상으로 볏짚을 묶는 기계값이 올라 이래 저래 축산농가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는 것.

더욱이 논에 벼 재배면적이 줄고 있는데 2006년 벼 식재면적이 5천520.48㏊였으나 올해는 5천402.3㏊로 줄었고 논에 타 작물 재배면적 또한 늘고 있다.

2005년 139.94㏊에서 2006년에는 221.27㏊로 늘었고 올해는 417.5㏊로 전년과 대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통계로 봐도 볏짚 회수율이 떨어져 축산농가의 볏짚 확보율도 그만큼 줄어드는 등 가축 사육에 소요되는 경영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축산농가가 겪는 어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도 볏짚 아닌 청보리 등 사료용 조사료 재배에 관심을 기울여 조사료 재배 면적도 계속 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사료작물 재배면적이 보조금 지원농가를 포함해 40㏊정도였으나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난 80㏊에 이르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논 뿐만 아니라 보청천 둔치 등 유휴부지에 사료작물을 재배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사료작물로 재배되고 있는 호밀은 11월까지 파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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