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신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상태바
“어른신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 보은신문
  • 승인 2007.11.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향교(전교 김건식)는 10월31일(수) 오전 11시, 보은농협예식장 2층에서 2007년도 기로연을 성대히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내 각 기관장과 유지 및 각 지방 유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라대찬 총무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건식 전교는 “기로연은 먼 옛날부터 국왕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적인 행사였다”라며 “시대상의 변천에 따라 중앙에서는 성균관이, 각 지역에서는 향교가 주체가 되어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 본연의 윤리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미풍양속이 자취를 감춘 오늘날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고, 노인은 특권을 가진 노인이 아니라 젊은이를 사랑하는 모범이 된 노인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어른이 되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백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 나라 발전의 토대가 되신 어르신들께서 도덕성 회복과 이 지역 보은 발전의 힘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김기훈 군의회의장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킴으로써 활력에 찬 도의 사회 건설에 힘써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는 3층 식당에서 점심과 술을 들면서 진행됐다. 9개 읍면에서 학식과 덕망이 높은 80세 이상 노인을 상좌에 모시고 술과 안주를 정성껏 권해드렸다.

또한 김인각 민예총 보은지회장 부부의 장고와 창으로 좌석의 흥을 한껏 돋웠다.

기로연 행사는 옛날 군국주의 시대에 국왕이 직접 기로소에 명하여 진수성찬을 장만하고, 60세 이상의 원로 대신과 공신을 궁중으로 초대해 모시고 술과 안주를 권하면서 무희로 하여금 춤과 노래, 풍악으로 노 대신들의 그간 노력과 공로를 치하하고 위로하는 국가적 행사다.

지금은 중앙에서는 성균관이, 전국 각 지역에서는 향교가 주체가 돼 학식과 덕망이 높은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하루를 즐겁게 해 드리고 있다.

김광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