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공원 활용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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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공원 활용 세미나
  • 송진선
  • 승인 200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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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활용 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제시
보은읍 성족리 산 16번지 일원에 조성된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에 대한 활용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삼년산 향토사연구회(회장 최규인)가 활용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7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사업 주무부서인 문화관광과 김영서 과장의 공원사업 추진현황에 대한 보고에 이어 김정섭 들꽃사랑연구회 총무와 박대종 보은동학정 사두, 김응주 북실청년회장, 김홍춘 삼년산향토사연구회원 등이 공원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편의시설·학습자료 보완(김영서)
10월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기념탑 및 주변공사를 완료하고 12월까지 2단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속리산 관문에 위치한 위치적 장점을 살려 조경 숲과 정자 등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동학운동의 이념과 역사적 가치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조형물과 안내판 등 학습 자료를 연차적으로 보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야생화 공원으로 가꾸자(김정섭)
동학공원은 일반적인 공원의 형태로는 탐방객을 유치할 수 있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김정섭씨는 동학정신에 부응하는 테마가 있는 공원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차원으로 볼 때 동학의 순수성과 연관시켜 토종 야생화를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탐방객들의 기억에 남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
김정섭씨가 바라본 현재의 동학공원의 조경은 왜철쭉을 식재하고 감나무는 깍지벌레 피해를를 입고 하천에는 잡초가 무성하는 등 방치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습지, 양지, 음지 등 생육 습성별 등 체계적으로 야생화를 식재하고 꽃 이름별 야생화 공원을 조성해 교육적 기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례로 꽃 이름별로 볼 때 동물 이름 관련해서는 기린초, 매발톱, 노루오줌, 쥐오줌풀, 노루귀 등이 있고 사람관련해서는 사위질빵, 며느리밑씻개, 할미꽃이 있으며 약용관련으로는 시호, 부자, 천궁, 황기, 작약, 목단 등이 있다며 얼마든지 테마가 있는 야생화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것.
또 수리취나 민들레, 구절초, 창포, 쪽, 염주, 봉숭아, 목화 등 민속문화 계승 차원에서 음식 및 민간요법과 생활관련 자생식물도 조성하면 된다는 전망을 했다.
이와 함께 공원 내 유리온실이나 전시용 온실, 체험학습용 온실, 식물병원 및 판매장 등을 설치해 체험을 하며 구입할 수 있게 하면 청정 보은 이미지를 굳히면서 농업인들의 소득창출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동학 혼 깃든 수련장 조성(박대종)
동학정이 동학공원내 설치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삼년산성이 삼국통일의 전초기지였다는 것으로 볼 때 활과 불과분의 관계가 있다며 연관성을 끌어냈다.
동학정은 보은 동학의 홍보자적 입장에 서야하고 동학정을 전통무예인 국궁의 이름있는 수련도장으로 가꾸고 각종 궁도대회를 유치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
이같이 동학공원 내에 조성되는 국궁장이 청소년들의 전통무예 국궁의 체험 교육장으로 활약하는 한편, 속리산을 찾아오는 관광객 중 궁도인들이 쉬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해 보은을 알리고 더불어 보은정신도 배우고 관광수입도 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산물 판매장터로도 활용해야(김응주)
속리산의 진출입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을 활용한 각종 문화예술 공연과 이벤트 행사장으로 활용도가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한 김응주씨는 지역 주민의 소득향상과 지역의 부가가치 창출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내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민 노력여하에 따라 외지 관광객 유치가 용이해졌다고 전망한 김응주씨는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하고 향토음식 및 다양한 먹거리 마을을 조성하는 한편 메주 및 장류 등 전통 가공식품 생산을 지원해 현재보다 다수의 농가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농촌 체험 및 생태체험, 역사 테마마을을 조성 등 각종사업을 유치 활용하고 북실 5개마을을 묶어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한다면 관광활성화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와 함께 주민 소득도 높일 수 있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보은정신의 산실로(김홍춘)
동학공원을 보은군민 정체성의 한 상징으로 가꿔야 한다는 김홍춘씨는 장내리 동학 대도소도 동학농민혁명의 산실이자 근내 민족운동의 요람이기 때문에 반드시 복원해 일대를 민족운동의 성지로 역사운동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사람의 외양은 지구촌 시대를 맞아 서로 비슷하지만 그 내용은 다를 수 있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충암 김정의 고향인 보은 북실 성족리에 선생의 고귀한 뜻과 동학정신을 함께 용융시켜 보은의 정체성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부언했다.
그러면서 전통사상에서 좋은 것을 가려 군민의 덕목으로 삼고 청소년들의 교육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
동학공원이 군민들에게 이런 정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명소로 가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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