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즐거운 여름방학 수료
“00아! 00이는 공부를 잘한다며? 00이가 이루고 싶은 꿈을 꼭 이루길 바라고, 우리 00이는 몸이 좀 약한 것 같아. 운동도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아.”“00이는 처음에 약해보이고 밥도 잘 안 먹는 줄 알았는데 합기도 한다는 소리에 깜짝 놀랬어. 항상 운동 열심히 하고 씩씩한 00이가 되렴··”
한 달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면 정이 든 선생님의 따뜻한 편지가 아이들에게 전해진다.
아이들도 헤어짐이 아쉬운 듯 서로의 손을 꼭 잡아 쥐었다.
지난 24일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순희) 사회교육실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복지관에서 운영한 ‘즐거운 여름방학교실’ 수료식이 열렸다.
즐거운 방학교실은 지역의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과 조손가정 및 결손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7월23일부터 8월24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됐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과 장애를 갖지 않은 어린이들로 구성된 여름방학교실은 천연염색, 도자기 만들기 체험, 수영교실, 포도농장 견학, 속리산 법주사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저소득 층 아이들이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한아무 학생을 비롯해 31명의 학생들에게 개근상, 선행상, 우수상 등의 표창과 수료증이 전달됐다.
수료식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한 달 동안 저희들을 이끌어 주신 박세화 선생님께서 일일이 써준 편지를 읽고 감동을 받았어요”라며 “이번 즐거운 방학교실에서 체험한 소중한 추억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전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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