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싸움소 15두, 2두는 육성 중 내년까지 20마리 확대 계획
중부권 소싸움대회를 선점한 보은군이 전국 투우협회 회원지역으로 정식 가입했다.한우협회 보은군지부(지부장 조위필)에 의하면 현재 투우협회 소속 지역은 청도, 진주, 창녕, 대구 등 전국적으로 10개 시군이 등록된 가운데 지난 25일 보은군 지부가 정식 회원지역으로 가입됐다.
투우협회가입은 규칙상 싸움소를 20두 이상 확보하고 협회 회원으로 20명 이상 가입해야 정식 회원지역으로 승인이 나고 민속 소싸움대회 또한 싸움소 20두 이상 확보해야 정식 소싸움대회 지역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보은군지부는 싸움 소 15두와 육성 중인 2두를 포함, 17두로 가입 조건의 마지노선인 20두 미만 지역이지만 내년 민속 소싸움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20두 이상 늘리는 조건으로 가입된 것이다.
현재 싸움소를 소유하고 있는 회원은 5살, 6살인 돌과 연풍을 소유하고 있는 조위필지부장을 비롯해 김홍봉씨 2마리, 조우진씨 3마리, 곽철수씨 4마리, 김재복씨 1마리, 최영호씨가 3마리를 갖고 있고 탄부 김홍각씨와 회남 이호종씨가 육성 중이다.
이로써 보은군은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소싸움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지역으로 기득권을 확보함은 물론 청도나 창녕, 진주 등지와 같이 소싸움대회로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경제까지 부양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보은군지부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지역에서 상설 소싸움대회를 열어 지역 주민을 비롯한 외지 관광객들에게 보은군이 창녕이나 진주 등지와 같은 소싸움이 열리는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또 소싸움을 구경하기 위해 매달 속리산을 찾도록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전국 투우협회 이사회에 이사자격으로 참석한 조위필 보은군지부장은 “청도 소싸움대회가 열리는 지역을 가보면 소싸움을 보겠다고 전국에서 수 십 만 명이 행사기간 다녀간다”며 “보은군도 소싸움대회를 매개로 많은 외지인들이 우리 지역을 방문해 소싸움도 구경하고 한우고기 및 지역 농특산물도 구입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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