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연합회 창립 12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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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연합회 창립 12주년 기념행사 개최
  • 보은신문
  • 승인 2007.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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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보통의 이웃으로 자리
시각장애인 군연합회(회장 황호태)가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지난 21일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갖고 회원들은 이순희 복지관장으로부터 장애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한 교양강좌를 들었다.

11년째 회장직을 수행 중인 황호태 회장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시각도 변했지만 아직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일수록 장애인들이 살기좋은 나라라며 국민소득 2만불시대를 목전에 둔 우리나라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보통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음지에서 생활했던 시각장애인들이 이제 하나, 둘 양지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각장애인연합회는 2005년부터 각 마을 경로당을 다니며 안마봉사를 하는 등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2005년 3월 시각장애인 연합회 내 심부름센터를 설립, 12인승 봉고차량을 운행하며 관광서에서의 민원서류 떼는 일을 대행하거나 병원 출입을 돕고 친지 방문 길에도 함께 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발이 되고 있다.

지난해 300건 가까이 운행하는 등 매년 심부름센터의 활약이 늘고 있다. 그만큼 시각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는 보은읍 장신리에 쉼터를 확보해 점자교육을 받지 못한 노인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점자 교육을 펼쳐 장애인들에게 세상에 좀더 다가가는 기회를 갖게 했다.

시각장애인군연합회는 앞으로 장신리 쉼터를 확장해 주간 보호센터를 설립, 그동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겨우 바깥 출입을 하던 회원들이 낮에 센터에서 놀고 저녁때 귀가하는 등 체제가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군내 시각장애인은 300여명에 이르고 시각장애 증세가 심한 1급부터 4급까지는 100여명, 5, 6급은 2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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