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의대학교, 9일부터 4일 간 주민 진료
대구 한의대 의료봉사단(단장 최원석 지도교수)은 지난 8월9일(목) 오전 10시부터 12일(일) 12시까지 4일 동안 마로면사무소 다목적실에서 마로, 탄부, 장안면 등 3개면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봉사단은 최원석 단장을 비롯해 지도 한의사 3명과 의대생 16명 등 20명으로 소화기질환, 근육관절질환, 신경계질환, 두통 등에 대한 진료와 침, 뜸, 한약조제 등의 활동을 펼쳤다.
대구 한의대 의료봉사단은 지난 1999년부터 한의학 병의원 시설이 빈약한 마로면 지역을 찾아 올해까지 8년 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원석 봉사단 지도교수는 “우리 봉사단은 8년째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속에서 고생하는 농민과 의료시설이 빈약한 인근 지역 주민을 상대로 내 부모, 형제를 돌본다는 의사 본연의 지극히 소박한 사랑과 정성을 다해 병고에 시달리는 분들을 성의있게 진료해 드리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 봉사단이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원들은 마로면의 협조 아래 관기3리 마을회관에서 아침과 저녁 숙식을 손수 마련했고, 점심은 마로면 구병산 봉사회(회장 김선분)가 제공했다.
구병산 봉사회원 20명은 교대로 나와 점심식사와 진료를 받는 주민들에게 차 대접까지 도왔다.
김종례 구병산 봉사회 창립 초대회장은 “하루라도 빠질 수 없어 매일 같이 나와 봉사에 임했다”며 “매년 이곳을 찾아 봉사하는 의료 봉사단에 감사하고, 이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점심식사를 마련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침술 치료를 받았는데 몸이 한결 가벼워졌고, 기분이 상쾌해 졌다”라며 “참으로 고마움을 표할 길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료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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