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한시집 발간위해 노력 다짐
우리지역 유일한 전통한시 문화단체인 속리한시회(회장 염득균)는 지난 10일(금) 오전 11시 보은읍 금수회관에서 회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월례시회를 열었다.염득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륜도덕이 멸시되고 사회적 혼란상은 극에 달했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 속리한시회원들은 온고지신(溫故知新,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하고 계왕개래(繼往開來, 선왕의 도를 계승하고 그것을 후세에 전승하는 것)하는 지극한 마음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전통한시 연마에 심혈을 기울여 끊어져 가는 한시의 맥을 후세에 계승발전 시키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회에서는 전회에서 지정한 시제에 따라 지어온 시를 부회장 겸 총무인 김병직씨가 낭송, 해석하고 서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시회는 9월10일 금수회관에서 열기로 하고 시제는 신량점입강산(新凉漸入江山, 새롭고 서늘한 바람이 점점 금수강산에 불어온다)이며 운자는 시(時), 수(垂), 지(池), 시(詩), 비(悲)자로 정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김병직 부회장 겸 총무와 목홍균, 김광수 회원은 두 번째 한시집 발간 계획에 대해 이향래 군수와 김영서 문화관광과장을 예방해 한시집 발간 취지와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건의했다.
김광수 기자
▲속리한시회는?
속리한시회(회장 염득균)는 현 부회장 겸 총무인 김병직씨의 제창으로 1999년 6월 창립됐다. 2000년 2월 속리한시집 제1집을 간행하여 관내 각 기관단체 및 전국 문화단체에 배부한 바 있으며 현재는 제2집 발간을 위해 600여 수의 한시가 빛을 보지 못한 채 한시집 발간을 기다리고 있다. 속리한시회 회원은 전국 각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시백일장 대회에 참가, 50% 이상이 전통 한시백일장 최고상인 장원상을 비롯한 차상,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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