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노인복지관…각 면단위 노인회관 활성화 노력 돋보여, 400석 규모 공연장 보유
신바람 해피통신 기자단 일행은 지난 3일, 노인·장애인 복지향상의 일환으로 비교적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수한)과 청원군 노인복지관(관장 이수한)을 견학 차 탐방했다.
충북의 수도 청주시의 노인종합복지관의 운영 및 발전상황은 어떨까 하는 기대반 의아반의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3일 오전 10시쯤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이 마련한 차에 일행들의 몸을 실었다. 차는 미끄러지듯 보은지역 산야를 뒤로 한 채 북으로, 북으로 달려갔다.
언뜻 언뜻 차창을 스쳐가는, 우리의 애환과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광활한 산천과 짙푸른 옥야천리를 바라보면서 우리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의 발전된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순간 차는 어느새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에 도착했다.
현관앞에는 우리를 맞으려 나온 수명의 복지사들이 “어서들 오십시오.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복지관 견학에 앞서 우리의 방문취지와 환담을 나눈 뒤 1층 조직운영현황 홍보실로 안내돼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높은 주민참여율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은 청주시 상당구 수동 138번지에 위치해 2,926㎡(885평)의 땅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 건평 3,306㎡(1천평)의 현대식 건물로 2000년 1월에 개관했다.
이곳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은 상당구 보건소와 한자리에 위치해 있다는 것과 ‘노인 공경하기를 부모 모시듯하고 서로 사랑하기를 형제 대하듯 하라’는 관훈이 크게 돋보였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1층부터 4층까지, 그리고 옥상에 있는 게이트볼장과 탁구장 등도 둘러봤다.
그중에서도 우리 기자들의 눈을 의심케 할만한 것은 많은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주민들의 열의였다.
각 프로그램들은 일행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대성황을 이루고 있는 몇 개의 시설현황을 소개한다면 입추의 여지 없이 방을 꽉 메운 이미용실, 서예교실, 컴퓨터교실의 모습은 문화의 도시 청주시답게 전통과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청주시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특히, 서예교실의 풍경은 참으로 진지했는데 완법, 집필, 운필, 결구 등 기본 필법을 갖추고 있어 서예교실에 참가하는 노인 모두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벽에 걸어 놓은 작품 또한 모두다 힘차고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작품이라는데 놀랐다.
또한, 이 서예고실에서는 1년 동안 갈고 닦은 작품들을 연말에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도란재라는 전통 찻집은 이곳을 방문한 노인들이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복지관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죽음을 준비하는 학교
다양한 문화 교실 프로그램과 함께 아름다운 생(生)을 위하여 ‘죽음을 준비하는 학교’는 우리로 하여금 깊은 감명을 받게 했다.
노인들의 여생을 착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 노인교통안전지도자 양성 및 어르신 교통안전교실, 1·3세대 독립 뛰뛰빵빵 등의 프로그램은 참으로 훌륭하고 바람직한 기획이었다.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도 이런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여 노인들의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살려 각 분야에서 뜻 깊게 봉사하고, 착하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오후 2시30분 쯤, 일행은 차를 남쪽으로 돌려 청주시 상당구 자북동에 위치한 청원군 노인복지관을 찾았다.
오후여서 그런지 복지관은 한산했다. 시설과 운영 및 프로그램 등은 청주시 종합복지관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3층과 4층을 이용한 공연장은 일행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체육관 같이 꾸며진 이 공연장은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400석의 좌석을 구비하고 있었고, 이곳에서 각종 집회, 영화상영, 공연 등을 한다고 했다.
다만 청원군 노인복지관은 청원군이 청주시 주위에 있어 거리 등으로 노인들이 이용하기 불편, 각 면단위로 노인회관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또한, 청원군 노인복지관에서는 찾아가는 이동목욕차량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연중행사로 관내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약자들을 찾아가 목욕을 시켜드리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편하게 해드린다는 것이다.
참으로 좋은 사업이라는 생각과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도 이런 사업들이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보은으로 돌아왔다.
신바람해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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