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쁜 아기 5달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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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쁜 아기 5달 됐어요”
  • 보은신문
  • 승인 2007.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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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타국에서 새로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 꿈꿔
베트남에서 시집 온 ‘차오티’

2006년 음력 3월 5일. 삼승면 선곡리 김홍례씨와 베트남 처녀 차오티씨가 결혼을 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차오티씨는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국제결혼 권고로 한국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 올해 31세인 차오티씨는 46세의 김홍례씨와 결혼해 시집 온 지 꼭 1년 만에 첫 아기를 낳았다.

3월9일, 첫 아이가 태어나 8월9일로 꼭 5달을 맞았다.
지난 6월 19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백일잔치도 여는 등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46세 되도록 장가를 가지 못했던 김씨는 첫 아들을 낳아 준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고, 아기를 바라 볼 수록 신기하고, 생김생김이 예뻐서 어찌할 줄을 몰라해 하고 있다.

부지런하다고 소문난 시아버지 또한 며느리만도 귀여운데다 첫 손자까지 낳아 준 며느리가 너무 예뻐, 부지런을 더 떤다는 소문이 마을에 자자하다.
인정 많은 시어머니는 그 느낌이 좀 다르다.
바라 볼수록 딱하고, 안타깝고, 안쓰럽다고 한다.
“머나 먼 타국에서 고향, 부모, 동기간들을 다 버리고 사람 하나만 믿고 따라온 며느리가 항상 안됐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친정 엄마 겸, 시어머니겸 해서 며느리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 줘야죠. 이제 막 태어난 첫 손주가 건강하게 자라 이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조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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