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 어업계, 자체 생산 시설에서 100만마리 생산
대청호내 외래어종으로 인해 토종어류의 자연번식이 어려워 어획량이 감소하자 내수면 어민들이 토종 어족 자원 확보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지난 9일 회남면 어업계(회장 강원구)는 이향래 군수 및 김기훈 의장 등 기관단체장이 함께 한 가운데 토종 붕어 치어 100마리를 방류했다.
방류한 치어는 회남면 거교리 대청호 유역 공한지에 자체사업비 800만원으로 치어 생산시설 3,000㎡를 조성해 자체 생산한 것이다.
이미 지난 6월에는 호수내 물이 빠져 물고기들의 산란장이었던 수초가 물 밖으로 드러나 산란할 장소가 없자 회남면 판장리와 신곡리 앞 수면에 밧줄에 인공산란장인 어소 5천100m를 설치해 민물고기들이 이곳에 알을 낳고 어린 물고기를 기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기도 했다.
회남면 내 주민 중 32명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부르길, 배스 등 육식성 외래어종의 증가로 토종어류의 자연번식이 어려워 어획량감소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어소 설치 및 치어방류 등 어획량을 확보하기 위해 어민들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어업계 회원들은 치어 생산시설에서 다른 어종의 치어생산도 가능해 어획량 감소에 따른 문제점을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청호 유역에서 치어를 생산하는 경우 수면 상승시 자연적으로 방류돼 타지역에서 치어를 생산하여 이동하는 방법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어족자원 보존을 위한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청호 내 어업인의 소득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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