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어도 걱정, 비가 와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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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어도 걱정, 비가 와도 걱정
  • 보은신문
  • 승인 200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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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람 없이 적기에 비 내렸으면···
애타게 기다려도 오지 않던 비. 일선에 간 내 남편 기다리듯 기다려도 오지 않던 비 때문에 마늘은 끝내 물 한 번 실컷 얻어먹지 못하고 캐이고 말았다.

“마늘 캘 무렵에라도 비가 한 번 왔으면 가뭄에 시달리던 마늘들도 실컷 물도 먹고 가뭄에 야물어졌던 땅도 부드러워져 마늘 캐기도 힘이 안 들었을 것을 야문 땅을 헤치며 마늘 캐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몰라요.”

가물었어도 콩과 고추, 참깨 등은 그런대로 좋았는데 최근 내린 와달비(소나기, 장대비)와 함께 큰 바람에 못 이겨 모두 밭고랑에 쓸어 지고, 넘어지고 말았다.

가물면 가물어 걱정, 비 오면 너무 많이 와 광풍까지 몰아 부처 곡식들을 쓸어 뜨려 걱정이다.

몸은 늙고, 가난한 시골 농민들은 걱정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조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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