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만지는 아이들의 손길이 여느 때와는 다르게 조심스럽다. 아이들의 정성을 비웃기라도 하듯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를 따라 예쁘게 빚어져야 할 그릇들이 주저앉아 버렸다. 아이들은 또다시 물레 앞에 앉았다. 이번에 기필코 예쁜 그릇을 만들고야 말겠다고. 보은군 노인·장애인 복지관은 지난 23일,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부상폐교에 있는 토사랑(대표 신효정·박대우)을 찾아 도자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관 내 열린교실 아이들과 보은성당 주일학교 학생 등 30여 명이 참가해 도자기 빚기와 물놀이 등을 즐겼다.
/류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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