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회원, 난 코스 완주해 큰 박수
내북면 자유산악회(회장 강정길, 총무 최창현)에서는 지난 16일(토) 정기 산행에 나섰다. 내북면 창리농협 앞에서 집결하여 오전 6시30분에 출발, 목적지인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위치한 사량도로 향했다.사량도를 가려면 수륙양면 교통을 필히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삼천포 선착장에서 사량도행 유람선을 타야 한다.
일행은 유람선 동백 103호 1, 2, 3층에 분산 승선했다. 선장의 안내 방송은 필수인 모양이다. 안전에 관한 내용과 한려수도 300리에 걸쳐 있는 명승지 소개였다. 동백 103호는 196명이 탈수 있고, 15노트에 왕복 100분 걸리는 거리라고 한다. 오전 11시30분 목적지인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 산행이 시작됐다.
가장 높은 산이 불모산(400m)이어서 간단한 산행이 되리라 생각했던 것은 큰 착오였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에 장장 50m의 철 사다리와 밧줄이 수십군데 걸쳐 있어 내려다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경치는 문자 그대로 절경이었으나 이렇게 난코스가 많은 줄은 몰랐다. 내북면 창리에 거주하는 김모(71, 여)씨는 이 험한 코스를 끝까지 완주해서 주변 동행 산꾼들을 놀라게 했다.
집결지인 사량도 대항(항구)에 오후 3시30분에 57명 전원이 무사히 도착했다.
동백 103호로 삼천포 항에 이르러 1시간 여 동안 생선회로 여흥을 즐기고 무사히 돌아왔다.
/이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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