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현재 내북면 주민등록상 인구 2001명, 상주인구를 1800여명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서명에 동의한 주민은 실거주 인구 대비 1/3이 넘는 수치다.
당초 내북면에서 김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내북면 외지역 주민들은 서명에 응하는 주민들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생각보다는 많은 주민들이 동참했다는 분석이다.
내북면 주민들은 이 같이 탄원서까지 마련한데는 한화공장이 보은에 입주해있으면서 지역개발 및 지역주민 화합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화 공장이 내북면 염둔리 111번지 일대에 들어선 후 내북면 장학회에 3억원의 기금을 출연한 것을 비롯해 면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출연하고 또 보은군민장학회에 20억원의 기금을 전달하는 등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
또한 경로잔치 지원 및 문화행사에도 지원하는 등 주민화합을 꾀하고 최근에는 인천공장의 보은이전으로 사원아파트의 내북면 창리 건립 등으로 내북면 인구증가를 가져오고 이로 인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도 가져오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꼽고 있다.
그러면서 내북면 주민들은 개인의 죄로 보면 엄정하게 처벌해야 하나 공장 종사자 및 한화 보은공장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김승연 회장이 기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주민들은 “재벌총수가 폭력조직원까지 동원해 보복폭행했다는 혐으를 받고있는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 줬는데 물의를 빚은 만큼 김 회장과 한화측이 진실한 뉘우침과 사회에 헌신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하는데 주민들이 알아서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보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는 행위”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철환 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 결과를 한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내가 주도적으로 많이 때렸다”며 폭행 혐의를 사실로 인정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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