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 시간 가지며 모교사랑도 고취
‘국적도 바꿀 수 있고 본적도 바꿀 수 있는데 학적은 바꿀 수 없다’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자영고등학교는 농업중학교에서 농업고등학교, 다시 농공고등학교로 바뀌었다가 자영고등학교로 개칭됐지만 학교 설립 기반인 농업계는 바뀌지 않았다.
한 때 농고 졸업생을 서울대학교에 입학시키는 등 지역 인재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이 학교 출신들이 보은군청 등 보은지역사회 주요 요직들을 차지하는 등 아직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도층 인사들 중에 보은농고 출신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그래서 후배 학생들도 자신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런 자영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심광홍 군의원)가 지난 17일 5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태봉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운동장에서는 젊은 기수들이 배구 등 운동경기를 즐기며 동문들간 단합도 다지고 애교심도 쌓았다.
심광홍 회장은 지방교육의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모교가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모교의 전통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학교의 노력과 동문들의 변함없는 모교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며 후배들이 맘껏 공부하고 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성원을 보내자고 독려했다.
이날 모교의 이름을 빛내고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에게 공로패 및 기념패 등을 수여했다.
재직 기념패는 직전 회장이었던 박종기 전 보은군수와 직전 사무차장을 맡았었던 정긍영씨가 받았다.
또 공로패는 이 학교 출신인 사무관 급 공무원들에게 주고 또 지난해 총동문회 정기총회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노태호 동문에게 수여했다.
장기자랑과 체육경기를 가지며 친교의 시간을 가진 선배들을 위해 후배들도 휴일임에도 나와서 점심식사를 나르고 심부름을 하는 등 동문간의 정을 보여줬다.
▲ 지난 17일 5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동문간의 단합도 다지고 애교심도 쌓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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