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하나되는 행복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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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하나되는 행복공동체’
  • 보은신문
  • 승인 200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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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장
2006년 6월5일 개관한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순희)이 1주년을 넘겼다. 급하게 달려온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설계를 엿보았다.       -편집자 주

▲ 1년 동안의 복지관 활동을 평가해 보면?
= 어르신과 장애인 모두에게 필요한 공통의 복지사업을 중심으로 어르신의 특성에 맞는 어르신 복지사업과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장애인복지사업, 그리고 지역복지 중심의 통합복지사업을 펼쳐왔습니다. 먼저,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 문화대학, 평생학습 등의 교육사업과, 여가 취미를 위한 스포츠 여가, 후생복지로 무료급식과 경로식당도 운영해 왔습니다.
장애인분들을 위해서는 한누리 재활대학 등 장애인교육사업과 장애인문화탐방 등 여가증진사업, 장애아동을 위한 방과 후 교실과 열린 교실, 조기특수교육, 언어치료, 성인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 등의 사업을 펼쳤고, 지역복지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및 경로당활성화 사업, 지역조직화 사업 등 ‘섬김과 나눔으로 하나 되는 행복 공동체’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 복지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의 복지는?
= 복지의 목표는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의 문제는 지역에서 해결하고 지역의 어려움은 지역에서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죠. 나눔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작은 것,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함께 나누는 것이지요. 내겐 작은 것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커다란 힘과 용기가 되는 결과를 가져오죠. 즉 나눔과 배려를 통해 복지운동이 점차 확산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 장기요양보험제도가 국회를 통과했다. 지역의 복지정책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신체·가사활동지원 등의 급여를 제공하여 노후생활의 안정,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제도를 말하며 2008년 7월부터 시행예정입니다. 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가족의 부양부담 감소, 가족의 경제활동과 사회생활 참여가 가능해져 경제적 부담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복지정책에는 이용자가 서비스 선택권을 가지므로 서비스 질이 높아야만 가능합니다. 즉 지역의 복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시범사업을 통해 많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 우리지역 주민들이 모두 행복해지기 위한 지역복지의 궁극적 목적은?
= 지역사회에서 지역의 복지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봅니다. 즉 복지 인프라를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구축하는 것이지요. 보은군은 저출산고령화의 대표적인 지역이면서 전형적인 농촌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읍·면사무소 담당 공무원, 이장단이나 노인회 분회, 부녀회, 청년회, 봉사단체 등 작지만 열정적인 조직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들의 자생력을 키워 그 지역의 복지 문제를 포함한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런 지역복지를 추동하는 매개체로서 또한 원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 맥락으로 이번 개관 1주년에 ‘나눔이 있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 운동’ 발대식을 하였습니다. 동참하고자 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어 보은군은 반드시 지금보다 더 나눔이 있는 행복한 마을로 거듭날 것입니다.

▲ 앞으로 복지관의 역할과 과제는?
= 어르신과 장애인복지는 공통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어르신이 되면서 장애를 가질 수 있는 확률이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복지관은 어르신과 장애인을 굳이 나누지 않고 어르신, 장애인, 아동, 여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복지를 할 것입니다. 저희 직원들도 월 1회 정기적으로 지역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즉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보은군은 1개 읍, 10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경로당도 257개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로당이나 주민자치센터 등을 활용하여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꿈을 혼자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여럿이 그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은군민 모두가 행복한 그런 세상이 오길 꿈꾸며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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