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경계 8㎞ 걸으며 지역사랑 고취
그 지역에서 살면서 그 지역의 둘레를 한 번 밟아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외속리면 주민들이 그 일을 해냈다. 산도 넘고 논둑 길도 걷고 하천도 건너며 아 우리 면이 이렇게 생겼구나 가슴에 새기는 기회를 가진 것.
지역사랑 순례에 참가한 주민들은 경계를 한번 밟아 보는 것만으로도 지역사랑이 더욱 고취됐다는 평이다.
외속리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구) 건강관리분과(위원장 김병묵)가 주관이 된 이날 순례 행사는 지난 4일 오전 9시까지 면사무소에 집결한 후 장내사거리에서 출발해 탄부면 상장리와의 경계 산을 넘고 구인리 방아다리를 거쳐 하개리 선병국 가옥 소나무 숲에 집결하는 8㎞ 코스였다.
평지도 있지만 험한 코스의 산악지대도 있는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였지만 행사에 참가한 고령의 어르신들도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았을 정도로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대장정을 마쳤다.
특히 어르신들은 옛날에는 높은 산에까지 가서 땔감을 하기도 했고 요즘도 나물을 뜯으러 산에 가긴 하지만 면 경계를 모두 둘러보는 기회가 없었다며 생전에 이같은 기회가 생겨 너무 좋고 성취감도 크다고 기뻐했다.
이날 주민자치위원회는 위원회 기금 100만원과 면비 50만원을 지원받아 참석한 주민들에게 수건과 함께 점심도 제공하고 푸짐한 경품도 마련해 순례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골고루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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