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만끽한 즐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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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만끽한 즐거운 여행
  • 보은신문
  • 승인 2007.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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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재가 노인 장애인·장애인재활대학생과 수목원 나들이
지난 17일,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재가노인장애인 11명과 장애인 재활대학 학생 16명 등 복지관 직원을 포함한 30명이 청원군 미원면에 위치한 미동산 수목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비 온 뒤, 개인 화창한 날씨속에 더욱 선명해진 파란 연두잎들은 바람에 살랑살랑 대며 손뼉을 친다.

노란병아리 같은 유치원생들도 미동산을 졸망졸망 수 놓았다.

수목장 나무이야기를 찾아 전시관으로 향했다. 1층과 2층을 일일이 구경하며 다양한 나무이야기와 산짐승 박제, 모든 옛 물건과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 옛 서적과 박살산면산 산삼이야기, 사람마다 산제 지내는 이야기까지 전해들을 수가 있었다.

[어떤 사람은 백일기도를 하는데 마지막 날, 예쁜 여자가 유혹을 하는데, 이를 뿌리치고 싸리골로 들어가니 진짜 산삼밭이 있드래. 큰 장군삼이 있드래. 대장삼이었다.]

산삼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옛 이야기다. 이솝이야기 같은 옛 전설이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국토는 작지만 자연만은 정말 아름답다. 외국은 가보지 않았지만 TV를 통해 벌거숭이 산과 사막이 많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푸른 산과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 수십 종의 나무들이 서식한다.

우리나라의 장수목들을 보존하여 자랑하자.

신목 상황목, 왕버들, 보석사 은행나무, 삼척 하장면의 느릅나무, 용문사 은행나무, 삼척 도계읍의 긴입 느티나무, 울릉읍 도동의 향나무,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천연기념물 294호), 안동 용계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68호), 장흥 용산면의 푸조나무(천연기념물 268호), 서천 신송리의 공솔(천연기념물 353호) 등.

고목 중 명목들을 미동산 수목원에 가면 사진과 영상자료를 통해 다 볼 수 있다.

유치부에서 장년들까지 찾아 볼 만한 곳이었다.

이번 여행길에는 한화에서 차를 지원해 주었고, 우리마트에서는 간식을 제공해 주었다. 또 복지관 직원들이 친절하게 봉사를 해주어 너무도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우리 노인들도 자세를 바꾸어 이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늙으면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숙 되는 노인들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고생한 복지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내일을 약속한다.

/이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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