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이평교 소 조형물에 대해 주민들에게 이해 구해
보은읍 이평교와 춘수골 삼거리의 검은 소 조형물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으나 한우협회에서 궁여지책으로 한우축제 홍보를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한우협회보은군지부(지부장 조위필)는 9월14일부터 16일까지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 일원에서 한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한우축제로 우리지역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또 우수한 육질의 보은 한우고기를 지역 주민 및 외지인들에게 판매해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소싸움을 개최해 외지인들을 유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강원도 횡성군에서 개최하는 한우축제와 같이 한우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음식점 업주들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며 정육코너도 마련해 즉석에서 한우고기도 판매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지난해 가을 한우축제시 소싸움 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온 한우협회는 올해는 최대 5만명 가량 외지인들을 유치해 지역에서 소비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협회는 이평리 연세병원 뒤쪽에 소싸움 장을 설치했으며 외지인들은 축제의 장으로 유치하기 위해 한우협회 임원 등 회원들이 옥천, 영동군은 물론 청주시와 청원군, 대전시, 경북 상주시, 김천시까지도 홍보활동을 벌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외지인들에게 보은 한우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운전자들의 시야가 확보된 보은읍 이평교와 보은읍 교사리 춘수골 삼거리에는 설치미술 작가 작품으로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든 소 조형물도 설치해놓았다.
이 과정에서 소 조형물이 검은색이어서 일부에서는 갈색의 한우 색을 입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일부에서는 혐오감을 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우협회에서는 소 조형물에 짚으로 만든 목걸이를 둘러놓기도 하고 머리에 엊어놓기도 하는 등 최대한 소 조형물로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조위필 지부장은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이 현재 한우작목인데 우리지역 한우 사육농가가 도내에서 청원군 다음으로 많은데 한우가격 하락으로 농가가 피해를 입으면 연쇄도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군은 물론 정부에서도 어떻게 막을 수 없는 것이어서 우리 스스로 살길을 마련하고 한우산업을 안정시키기 위해 축제도 여는 것”이라며 “축제 홍보를 위해 설치한 소 조형물은 우리지역 출신 정크아트 작가가 버려진 폐타이어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색깔이 검은색이라고 해서 우리 맘대로 한우 색깔을 입힐 수도 없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