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소아과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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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소아과가 생겼어요”
  • 보은신문
  • 승인 2007.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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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한양병원에 소아과 전문의 배치
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소아과 의사가 없어 소아 전문진료 사각지대였던 우리 지역에도 소아과가 생겼다.

충북도가 최근 소아과 전문 공중보건의 1명을 보은 한양병원에 배치, 그동안 소아들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웠던 주민들이 맘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소아진료를 위해 시내 일반 병·의원을 이용했는가 하면 상당 시간이 걸리는 청주 지역까지 가는 불편을 감수했으며 긴급 진료를 요하는 ‘경기’ 등이 발병 할 경우 구급차를 불러 청주나 대전 등지로 비상 후송을 시켜 치료를 해야 하는 등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이같은 지역 여건으로 인해 자녀들의 건강을 우려한 젊은 부모들은 도회지로 이사를 고려할 정도로 소아과 전문의원이나 소아 전문의사 배치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그러나 우리지역은 실제 거주 인구가 3만 명 남짓한데다 노령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소아 병원이 들어서질 않고 있다.

또한 소아과는 여의사가 주로 선택하는 과목이고, 남자 의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공중보건의 배치가 쉽지 않은 진료 종목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아과 전문 공중보건의사를 확보한 보은 한양병원은 소아과 진료실을 리모델링 하고, 소아과 전문의 배치 사실을 적극 홍보하는 등 군내 소아들의 진료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소아 전문의사에 따르면 소아는 출생 후부터 14∼15세의 사춘기까지 성장기여서 같은 병명의 질환이라도 그 증세와 경과 및 예후가 다른 경우가 많고, 치료방법과 대책도 성인의 경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씨(43, 보은 삼산2리)는 “그동안 청주로 아이를 후송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소아과 전문의가 없어 가슴을 태웠던 부모들의 걱정을 덜게 돼 무척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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