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완공 후 대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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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완공 후 대비 절실
  • 송진선
  • 승인 2007.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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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자본 유입 대책 준비 필요, 자칫 괴산 음주상 우리 일 될 수도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빠르면 10월경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고속도로 완공에 따른 외부인 유입 대책 및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우리지역의 경우 고속교통망이 확충되지 않아 외자 유치 등이 어려워 고속도로 및 대전, 청주간 국도 4차선 확포장을 숙원하고 있으나 고속교통망을 확충해 놓은 후 외지인들이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지 않으면 오히려 지역주민들만 고속도로를 이용한 도시에서의 소비만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최근 음주문화상을 제정해 도마 위에 올랐던 괴산군도 청주간 4차선 도로 개통 및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비가 괴산군 내에서 이뤄지지 않고 청주나 서울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어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충북에서 청주, 진천과 함께 발전하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음성군은 청주지역과 국도 4차선으로 연결돼 있고 중부 고속도로가 관통해 서울이나 청주까지 같은 시간대여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소비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보은군이 빠르면 10월경 개통되는 고속도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괴산군과 같이 음주문화상을 제정할 수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아직 고속도로가 개통되지 않았으나 이미 우리지역의 역외 유출 자금이 엄청난 규모이다.

겨울 농한기를 이용해 각 마을, 계모임, 단체가 외국여행을 제외하더라도 동해, 서해, 남해 등 우리나라 바닷가를 찾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실례로 한우고기를 먹기 위해 정읍 산외면을 찾는가 하면 회를 먹기 위해 포항 죽변항을 찾고 산채정식을 먹기 위해 김천 직지사를 찾는데서 알 수 있는데 이들 지역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외지인들을 먹거리로 유입시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좋은 예이다.

내속리면 중판리에 사는 윤모씨는 어차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청주 등 서울 소비가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도 중요하지만 고속도로 개통으로 우리지역을 찾는 이들이 많아 질 것 에 대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가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꼭 관광시설물이 없더라도 우리지역이 내놓을 수 있는 1등급 한우와 돼지고기, 전국 최고의 대추, 사과, 배, 고구마 등 농축산물과 지역 특유의 먹거리 개발 등 외지인들이 바로 그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찾고 바로 그 음식을 맛보기 위해 우리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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