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매년 100만원씩 기탁, 1천만원 목표
매년 100만원씩 장학금을 내놓기로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있는 유제덕(60, 탄부 매화)씨. 올해까지 9회에 걸쳐 900만원을 기탁해 칭송을 얻고 있다.그런 그가 이번에 장한 어버이로 선정됐다.
자신도 자녀를 길러 어디 기금을 내놓을 정도로 풍족한 생활은 아니지만 더불어 함께 산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잡고 첫 100만원을 탄부면에 기탁한 것이 1999년이다.
연 100만원이지만 농사를 지어 얻은 소득으로 아껴야만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그래서 농부인 유제덕씨의 그같은 선행이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근검 절약을 본인의 생활신조로 해 나 하나의 저축정신이 이웃의 근검절약으로 이어진다는 신념하에 경제살기에 일조하고 있다. 이렇게 근검 절약하는 생활을 본받은 자녀들도 저축하는 것이 생활화 됐다.
성금을 받은 탄부면사무소는 지역 내 불우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으로 지원 이들의 면학을 돕고 있다.
유제덕씨의 이같은 선행은 바로 지역을 끔찍하게 사랑하는데서 비롯된다.
몇 년 전 마을 이장을 지내면서 웃어른 공경하기, 먼저 인사하기 청결 실천하기 등 마을 실천과제를 선정해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주민들이 동참토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청결 실천하기 주제를 정하고서는 내 집 앞 쓸기. 하수구 등을 청소하는데 전 주민이 실천토록 유도해 마을 주변을 깨끗하게 했는가 하면 재활용품 분리수거운동이 곧 고향사랑임을 주민들에게 인식시켜 매년 2회씩 재활용품 분리수거운동을 실시해 마을기금을 조성했다.
2003년도에는 38만2천원이나 모았다. 이렇게 조성한 기금으로는 매년 경로잔치를 개최해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경로효친 정신을 심어주기도 했다.
또 애경사에는 모든 주민들이 동참해 상부상조하는 등 주민공동체 의식을 심고 있다.
이같이 주민 화합을 유도하는 사업 추진으로 매화리 주민들에게 공동체 의식이 확립돼 마을꾸기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다.
항상 나보다는 우리 전체를 생각한 유제덕씨의 마음으로 탄생한 장학금 900만원은 탄부면내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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