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관광활성화 위한 주문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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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관광활성화 위한 주문 홍수
  • 송진선
  • 승인 2007.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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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관광산업 발전 순회 간담회
충북도가 충북 관광산업 발전 순회 간담회는 그동안 개최된 토론회, 공청회 등과 별반 다르지 않게 알맹이 없는 간담회로 끝났다.

지난 9일 충북도 주관으로 내속면사무소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충북도는 속리산관광활성화를 위해 도에 주문하기 보다는 관광활성화를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주문했다.

그러나 충북도에 각종 관광시설 설치를 주문한 주민과 충북도 공무원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지지 않고 충북도에 주문만 쏟아지고 주민들의 가슴에 얹힌 체증을 가시게 할만한 시원한 대답하나 듣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그동안 박경국 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이 국장 시절 개최한 토론회나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행정자치위원장 시절 법주사에서 개최했던 토론회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속리산 주민들은 법주사 소요의 토지인데다 문화재보호법 저촉을 받고 자연환경 보존법에 저촉을 받는 등 각종 제약으로 인해 시설 개보수 자체가 어렵다며 도의 지원을 요구했다.

한 주민은 속리산내 빈 여관들이 많아 밤이면 귀곡산장이라고 부를 정도라며 여름철 비수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 차원에서 산 한골자기 전체를 체육시설을 만들어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런가 하면 문장대나 천왕봉을 등산하고서도 내려와서 마땅히 씻을 곳이 없다며 빈 여관 몇 개를 헐어서라도 대형 목욕탕 시설을 설치해 속리산 등산객들이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자연공원법 저촉을 받는 집단시설지구만이라도 자연공원지역에서 해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런가 하면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등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설치하고자 하는 관광시설물 설치에 충북도의 관심을 촉구했고 세심정까지 자전거 탐방로 조성, 승마체험 확대, 극기훈련장, 야영장을 아웃도어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1998년 개최돼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던 굿 축제가 종교단체에서 반대한다는 이유와 자치단체장이 바뀌면서 사장시켜버린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언급됐다.

최석주 전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 도깨비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학술토론회도 갖고 백데이터를 수집해놨다며 필요하면 충북도에 전달하겠다는 의사표현도 이어졌다.

김인수 도의원은 충북 아젠다 2010 계획의 관광분야 중 지역특상 살린 괌광자원 개발에서 보은군이 빠져있다며 지적하고 2008년 한국 관광총회에 보은을 일정 속에 포함시켜 관광객들이 속리산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받아적기도 벅찰 정도로 쏟아지는 주문을 청취한 충북도 관계자는 목욕시설이나 케이블카, 체육시설 설치 등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짤 것을 주문했다.

한편 주민들은 그동안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여러차례 공청회, 토론회 등이 개최됐으나 토론회로만 끝나고 성과물이 없었다며 이날 간담회도 난성토론만 오간 채 성과없이 시간을 종료해 아쉬움을 더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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