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조합장 이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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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조합장 이취임식
  • 보은신문
  • 승인 2007.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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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덕일 신임 조합장 “힘을 모으고 지혜를 짜내자”
안종철 전임 조합장 “사람을 미워하지는 말아 달라”

힘겨운 산고를 겪은 보은농협. 수습의 길을 걷고 있는 보은농협의 다시 한 번 주목을 끌었다.

4월30일 중도 퇴직한 안종철 전임 조합장의 퇴임식과 신임 곽덕일 조합장의 취임식이 보은농협 예식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취임식은 군내 기관단체장과 보은농협 임직원 및 농협 산하 농민단체장 등이 참석했으나 시종일관 숙연하게 진행됐다.

먼저 이임식 자리에 선 안종철 전 조합장은 “일이 없으면 찾아서 일을 하자고 독려할 정도로 일 욕심을 내다보니 이런 사건이 생긴 것 같은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고 직원들이 다시 돌아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안 전 조합장은 이임사를 낭독하는 중간중간 목이 메이기도 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하는 등 내내 회한에 잠기기도 했다.

이날 이임하는 안 전 조합장에게는 공로패와 감사패 등이 수여되고 친목단체, 농민단체 등에서 선물을 선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진행된 곽덕일 신임 조합장은 “그동안 잘못된 것에 대한 질책이나 요구는 보은농협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믿는다”며 “처음 시작하는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백짓장도 맞들면 낫듯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보은농협이 전국 제일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특히 곽 조합장은 “보은농협은 하드웨어는 잘 갖추고 있으나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부족해 임기동안 조합원과 이용고객을 중심으로 이용하기 편리하고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보은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후 신임 곽덕일 조합장은 3층 식당에서 가진 다과회에서 참석한 기관단체장과, 조합원 등에게 보은농협 임직원이 신뢰회복을 위해 심기일전, 우리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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