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농기계사고 예방에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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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농기계사고 예방에 최선을
  • 보은신문
  • 승인 2007.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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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 수 보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벚꽃이 흐트러지게 피고 상춘인파가 전국각지에 증가하고있는 지금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운행의 빈도수가 높다.

요즈음 농촌에는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다.

그러다 보니 반사 신경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인들이 운전하는 농기계 특히 경운기 조작 미숙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가 우려된다

더욱이 농촌에서 만능 이동수단인 경운기는 도로를 달리 때 차량과 달리 옆·뒷 거울(후 사경)이 없이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운전중 소음 또 한 커 다른 차량과 충돌 사고의 위험이 더 한층 높다.

2003년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농기계사고는 5월과 10월 전후에 약72.8%, 사고발생의 시간대를 보면 오후 시간대 (16:00 - 20:00)에 집중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경운기)는 자동차가 아닌 농기계로 분류돼 도로교통법 등의 제재를 거의 받지 않으며 농사일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그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이에 대한 농기계 운전자의 교통안전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또한 차량 운전자의 방어운전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다.

이에 일반 차량 운전자가 지켜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제시하여 보면 첫째.경운기나 농기계가 차로로 나오고있을 때는 무조건 속도부터 줄여야 한다. 특히 경운기 운전자는 노인이 많아 경음기(크락숀)나 전조등을 보면 오히려 당황하여 멈추거나 조작을 잘못하여 더 큰 위험과 사고를 초래하기 쉽다. 둘째.봄·가을철 지방도나 농촌지역 국도를 주행 시 커브길에 들어서면 항상 논·밭 두렁(농로)에서 갑자기 도로로 올라오는 경운기나 농기계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속도를 늦추어 조심하여 주행을 하고. 셋째.좁은 도로에서 경운기나 농기계를 피해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경우 대향 차가 보일 때 무리하게 경운기나 농기계 사이로 주행하다 사고를 내는 일이 많다.

또한 경찰에서 경운기 사고예방을 위하여 도로주행 안전운행 지도와 후면 반사경 부착 등 사고예방을 위한 지도·홍보 활동을 강화해나가겠지만 정부에서도 경운기 제작업체에서 경운기 제작 출고 시부터 반사성이 뛰어난 재질로 제작 출고하도록 경운기 제작승인을 보완 규제해야 할 것이다.

고령으로 우리들의 고향을 지키는 농민들이 보다 사고로부터 안전할수 있도록 경운기 제작업체, 경운기 운행자, 경찰 모두가 사고 예방에 좀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 소중한 생명이 존중되고 지켜 나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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