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국단위 농산물 통합 쇼핑몰 개설 절실
농산물 전자 상거래를 목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한 농가들이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홍보가 제대로 안돼 농가마다 전자 상거래 실적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군내에서는 지난해 농림부 지원으로 내속리면 만수리 김제현씨를 비롯해 보은읍 삼산리의 류관형씨가 홈페이지를 구축해 전자 상거래를 하고 있다. 올해도 홈페이지 구축 대상농가 2개농가를 추천해 4개 농가가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기업이나 행정기관과는 다르게 농가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사이트 접속률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내속리면 만수리에서 영지버섯과 꿀 농사를 짓고 있는 김제현씨에 따르면 농림부 홈페이지 농특산물 등에 등재돼 소개가 되고 있기는 하나 자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적어 홈페이지 오픈 후 전자 상거래 실적은 10건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실적이 아주 저조하다. 김제현씨는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인터넷 배너광고나 일반 언론 홍보는 비용부담이 너무 커 자체적인 홍보는 아예 생각도 못하는 실정”이라며 “사이트가 널리 알려져야 소비자의 접속도 늘고 주문량도 증가할텐데 광고비 부담으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농가들은 개인끼리 홈페이지를 연결시키는 소극적인 방법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농가들은 농산물 전자 상거래가 어느 정도의 기반을 구축할 때까지는 전국의 홈페이지를 구축한 농가를 대상으로 정부나 자치단체 차원에서 도 단위 또는 전국 단위로 농산물 통합 쇼핑몰을 개설한 뒤 농가의 전자 상거래를 위한 홈페이지 광고를 실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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