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다리 확장공사가 물 흐름 지장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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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다리 확장공사가 물 흐름 지장준다”
  • 송진선
  • 승인 200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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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아치형 교각 기존 교각보다 낮고 막혀 있어
신설된 보청천 동다리의 아치형 교각이 낮으면서 넓어 유수소통에 지장을 초래해 홍수시 물 흐름을 더뎌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마철을 앞두고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05년 12월 보은군이 발주한 동다리 확장공사는 25억5000만원을 투입해 2008년 3월 준공한다는 계획인데 다리 폭 10.5m, 다리 연장 95m에 이르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4차선 다리가 되는 것이다.

현재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신설 다리는 상부 구조는 층복식 아치형 판형교(4경간), 하부구조는 원형교각을 이루며 하중은 24톤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80년, 98년 대수해를 겪은바 있는 주민들은 상류부의 물이 원활하게 하류로 빠져나가야 되나 신설 교각을 아치형으로 하면서 상류의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즉 기존 동다리는 교각과 교각 사이에 공간이 있어 홍수시 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으나 아치형 교각이 이를 막아 유수 소통에 지장을 줘 보청천 수위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

또한 기존다리의 높이는 3m이지만 신설교는 이보다 낮아 홍수위까지 물이 차오를 경우 물흐름이 더뎌져 자칫 범람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동다리 공사에 따른 통수단면은 충북대학교에서 2004년 11월 ‘동다리 증설에 따른 수리·수문학적 해석’을 적용한 것으로 충북대학교의 연구결과를 보면 상류부와 하류부 아치형의 동다리교 홍수위는 100년 빈도를 적용해 계획 홍수량이 초당 320.0㎥일 때 상류측 다리 설치 전 152.33m이고 설치 후 152.35m로 3㎝ 정도 수위가 상승한다는 것.

하류부 역시 아치교를 10.5m 확장할 경우 기존 교량 수위는 홍수위 152.36m에서 152.39m로 약 3㎝ 상승하는 것으로 검토돼 기존 동다리 교량을 확장해도 기존 교량에 대한 홍수위에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얻어 공사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제방도 여유고를 주고 아치 하단을 기준으로 1.25m 여유고를 확보해 유수 소통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군은 지역에서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들이 확산되자 조만간 일정을 잡아 동다리 건설에 따른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이해를 도와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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