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자체수입으로 인건비 충당못해 교육경비 국고 보조해달라 건의
자체수입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보은군이 교육경비 지원조례 제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내용인즉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법 시행과 관련 시군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의 전부 개정을 추진하면서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3호 중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치단체는 교육경비 보조를 제한하도록 한 규정의 삭제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런 방침은 현재 입법예고까지 마쳐 원안대로 개정되면 보은군도 교육경비를 편성해야 한다.
이 시행령이 교육부의 원안대로 개정될 경우 시군세입의 2%∼8% 범위 내에서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전부개정을 앞두고 지방세로 공무원의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전국의 38개 시군구에 보조사업 제한규정의 삭제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보은군은 2월 15일자로 행정자치부에 낸 보조사업 제한 완전삭제에 대한 의견에서 ‘완전 삭제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도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되나 시군구의 재정상황이 지극히 열악한 실정이므로 일정액의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아서 교부해주는 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수정의견을 냈다.
보은군이 이같은 의견을 낸 것은 지난해 군세 95억1400만원과 세외수입 156억1100만원으로 자체수입이 251억2500만원이나 인건비는 254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군은 이에 따라 국고를 보조해 달라는 수정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군세입의 3% 범위 내에서 교육경비를 보조할 수 있는 조례(안)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수차례 이향래 보은군수 및 김기훈 군의회 의장 등과 면담,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조례제정을 촉구한 박진규 교육장은 “열악한 교육재정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교육경비 보조조례를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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