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도시계획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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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도시계획 재검토 필요
  • 송진선
  • 승인 2007.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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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아파트 수요 잇따라, 30년전 계획으로 감당 어려워
다세대 아파트 건립 및 고층의 상가가 들어서는 등 보은읍 시가지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는 가운데 보은읍의 낙후된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욱이 현재 적용하고 있는 도시계획은 70년대 보은읍 시가지가 논과 밭 등 도시형태를 갖추지 않은 형태에서 수립된 것으로 앞으로 개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보은읍 도시계획과 관련 도시계획 전문 기관에 용역을 의뢰, 쾌적하고 선진형 도시기반을 갖출 수 있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70년대 도시계획이 수립돼 있지만 그 당시 이미 도로 폭을 2차선으로 확보하고 인도까지 설치 할 수 있는 등 주거지역 전체에 주택이 들어설 것을 대비해 도시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단독 주택이 아닌 400세대, 100세대 등 대규모 다세대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어 70년대 예상했던 단독주택이 들어서는 것과 비교가 안되기 때문에 도시계획 도로 점검 등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도시계획 도로는 대로, 중로, 소로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대로 1·2·3 등으로 구분해 도로 폭을 확정, 중로 1류는 인도를 포함해 총 20m폭, 2류는 15m, 3류는 12m이며 소로는 6m, 8m, 10m 규모인데 현재와 같이 아파트 중심으로 대규모가 밀집해 들어설 경우 도로는 협소할 수밖에 없어 현 보은읍 삼산리 시가지 도시계획 도로와 같은 문제점을 낳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보은읍 도시계획구역 내 최대 주거지역인 이평리는 이평대교 및 월송리간 도시계획 도로도 중로 2류로 도로 폭이 15m에 이르나 이 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한 아파트가 주공 임대아파트 400세대를 비롯해 (주)청운건설에서 그랜드웨딩홀 뒤편에 40평대와 30평대 규모로 36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더욱이 이평리는 이들 아파트 외에 34세대의 홍인주택을 비롯해 대동아파트 130세대, 남양 리츠빌 106세대, 로얄팔레스 44세대, 강변리츠빌 83세대, 영진하이빌 19세대, 명동 하이빌 19세대가 들어서 있다.

그런가 하면 보은읍 장신2리 주유소 맞은편 국도변에도 15층 규모의 아파트 8동 408세대가 사업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또한 시외버스 터미널 80세대, 죽전리 100세대 건립을 위해 사업자가 건축 상담을 하고 있는 보은읍 시가지가 단독 주택이 아닌 대규모 아파트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농산업단지 유치로 인한 개발 기대심리는 물론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통, 청주∼보은간, 대전∼보은간 4차선 도로건설 등 도로교통의 발달로 보은군이 새로운 개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어 아파트 등 주거시설 확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개발 수요로 볼 때 보은군이 30년 전에 수립된 도시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쾌적한 도시공간이 마련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현재도 읍내 도로가 좁은데 지금 건축중인 것을 포함해 앞으로 100세대, 400세대 등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집집마다 자동차 없는 가정이 없을 텐데 도시계획 도로가 그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학림 들이나 금굴 들 등 대 구획으로 도시계획을 할 수 있는 적지를 물색해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생활기반을 갖춘 신시가지 조성계획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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