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트웰(주), 관광지 지정 12년 만인 3월 말 사업착수 전망
관광지로 지정된 후 장고의 세월을 겪은 내속리면 상판리, 중판리 일원이 드디어 콘도 등 숙박과 휴양기능을 갖춘 레저관광지가 조성될 전망이다.앨트웰 주식회사의 속리산 레저 관광지 조성계획은 현재 충청북도에서 관광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승인 절차를 밟는 중인데 이것이 확정되면 보은군의 첫 민자사업 유치로 기록된다.
2008년까지 조성할 계획인 속리산 레저관광지는 앨트웰에서 순수 민자 262억원을 투입해 9층 규모로 객실 424실을 갖춘 콘도미니엄과 연면적 4만8434㎡의 기념품점, 사우나, 노래방 시설 등을 갖춘 상가를 건립하고 주변 5800㎡에 야외공연장과 소극장, 생태연못, 체력단련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주변 산림에는 청소년 자연학습장과 산림욕장 등을 조성해 연간 10만 명의 앨트웰 직원과 회원 연수공간으로 쓰고 일반 관광객도 받을 예정이다.
이 달 중 충북도의 레저관광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앨트웰은 하반기 경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속리산 관광지는 속리산개발(주)(대표 박상호)에서 1995년 문화관광부로 부터 권역별 관광개발 계획 승인을 얻은 후 1996년 10월 14만7000㎡에 대해 관광지 지정을 받은 후 1997년 13만5254㎡로 관광지 면적을 변경했다.
당시 보은군과 민자가 공동 투자해 개발하는 제3섹터 개발방식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친 끝에 앨트웰로 소유주가 바뀌고 그동안 보은군도 민간 개발사업이라는 관점에서 속리산 관광지 개발에서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었으나 민간자본가를 유치하는 차원에서 보은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행정적인 뒷받침을 해 이번에 결실을 거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앨트웰의 속리산 레저관광지 조성 사업은 민자 262억원이 투자돼 단일 규모로 가장 큰 민자유치 사업이 되는 것으로 보은군의 민자유치 물꼬를 트는 셈이고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등산 위주로 관광이 이뤄지는 속리산 관광이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해 침체된 관광경기도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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