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교∼복천암까지 1.9㎞구간, 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
입장객 감소로 관광경기가 위축되는 속리산에 모노레일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보은군이 속리산 관광경기 회생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보은군은 90억원을 투입해 법주사 입구 수정교∼복천암 입구까지 1.9㎞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기 위해 용역 발주를 추진 중이다.
보은군은 속리산에 모노레일 설치를 위해 모노레일 사업이 운영 중인 강원도 정선군의 화암동굴과 전남 해남의 땅끝 마을을 사전 답사하는 등 사업성 검토까지 마쳤다.
모노레일 설치 구간이 문화재 보호구역인데다 자연공원법이 적용되는 구간이어서 공원계획을 변경하는 등의 난관이 예상되나 이미 정선군과 전남 해남군도 이같은 숙제를 해결하고 운영하고 있어 보은군도 사업의 경제성 등 타당성이 확보되면 문제를 푸는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정선군의 경우 주차장과 동굴입구까지의 이동편의성을 고려해 편도로 운행하고 있으며 1일 평균 1600명이 이용하고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해남은 주차장에서 전망대에 이르는 왕복노선으로 운행하는 해남도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리지역의 경우 모노레일 설치 지역이 이들 지역보다 이동구간의 경사도가 높지 않아 사업비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용역의뢰 시 수려한 경관과 등산객의 편의에 중점을 두고 경제성과 기술적 문제를 검토하고 모노레일 설치사업의 사업타당성 검토 후 사업에 대한 투자효과가 있을 경우 개발인·허가와 사업방식 등을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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