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남보은·수한·회인농협 결산총회 자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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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은·남보은·수한·회인농협 결산총회 자료분석
  • 송진선
  • 승인 2007.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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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판매 하향, 당기순이익 발생 흑자 결산
1월29일부터 1월30일까지 보은농협을 비롯해 남보은 농협, 수한농협, 회인농협이 2006년 사업을 결산하는 총회를 모두 마쳤다.
각 농협마다 여·수신 사업 및 경제사업, 지도사업 등 각 농협은 농업 및 농촌의 어려운 여건인데도 불구하고 당기 순이익을 발생시키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특히 보은농협과 남보은 농협 등 대단위로 합병한 농협은 건전한 순이익을 발생시켰는가 하면 단일 농협은 말 그대로 결산을 위한 순이익을 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각 농협의 결산내용을 정리해본다.


보은농협
4억2400여만원 순이익 발생
보은농협은 알다시피 보은읍을 비롯해 내속리면, 외속리면, 내북면, 산외면을 권역으로 4개 읍·면을 통합한 군내 최대 규모의 농협이다.
대단위 농협인만큼 당기 순이익 규모도 단연 군내 농협에서는 가장 크다.
2006년 보은농협은 당초 당기 순이익을 2억4000만원을 계획했으나 1억8400만원을 초과 달성한 4억2400만원을 냈다.  외형적으로는 계획대비 초과 달성한 것이지만 내용 면으로는 박수를 칠 일만은 아니다.
지난해 농협에서 펼친 각종 사업 결산 결과 총 사업량은 2005년 실적은 물론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에는 592억8000만원을 계획했고 2005년도 실적은 572억400만원을 올렸으나 2006년은 488억7700만원으로 82.5%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농산물 판매사업, 구매사업 등 경제사업은 마트 사업을 제외하면 전년도 실적보다 떨어졌다.
흔히 ‘돈장사’라고 하는 여수신 사업과 정책자금 대출 사업으로 대별되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중 마트 사업을 내실있게 운영해 많은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산총회 보고서를 중심으로 세부적인 사업결과를 살펴보겠다.

신용사업
예수금은 2005년말 실적 대비 예수금 잔액은 36억9400만원이 증가한 142억1700만원으로 2.61%가 성장했고 평균 잔액은 67억9100만원으로 5.25% 성장했다.
상호대출금은 저금리 기조속에서 2005년말 실적 대비 대출금 잔액은 14억700만원이 증가한 782억8300만원으로 1.83% 성장했고 평균 잔액은 19억5000만원이 증가한 785억5600만원으로 2.55% 성장했다.
정책자금 대출금은 2005년말 실적 대비 3억600만원이 감소한 132억9900만원으로 2.25%역조했고 평균 잔액은 140억1600만원으로 9억9000만원 감소했다.

경제사업
판매사업은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한 부분으로 사업과 연계한 쌀 판매사업과 잡곡 소포장 사업 및 황토 농산물 세척 포장 사업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2006년도 실적이 171억1900만원으로 2005년말 실적 대비 24억68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사업은 비료, 농약, 사료 등 영농에 필요한 각종 자재를 농협이 구입해 농민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2006만 실적은 62억7300만원으로 2005 실적과 비교하면 2억4100만원이 감소했다.
마트사업은 면단위 마트의 판매부진속에서 중앙지점의 활성화로 그나마 성장률을 보였다.
2005말 실적과 비교하면 2006년에는 54억8400만원으로 1억3600만원이 증가했다.
가공사업은 벼를 수매해 도정 판매하는 RPC 가공사업을 말하는 것으로 쌀 값 하락 등으로 2006년말 실적은 95억8400만원으로 2005년말보다 25억3500만원이 감소했다.
이밖에 지난해 신규로 추진한 벼 육묘사업으로 돈을 벌었고 운송사업으로도 돈을 좀 벌었다.
공제사업은 전년도 보다 3억8700만원이 감소한 110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남보은농협
당기순이익 2억1000원
지난해 43일 합병으로 인한 본점 개점식을 가진 남보은 농협은 사업 통괄운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말 결산결과 2억10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발생시켰다.
그러나 총 사업량은 합병전인 2005년 324억7400만원이었는데 비해 합병후인 2006년말 총 사업량이 225억2900만원에 그쳐 합병 전 실적에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당초 사업 계획으로 수립한 368억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구매사업, 농산물 판매사업, 창고사업이 당초 계획대비 100%이상의 실적을 냈고 돈장사인 신용사업은 계획대비 실적이 떨어져 당기순이익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용사업
예금 실적은 639억원으로 2005년 실적에 비하면 97.8%의 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대출은 31억6100만원을 지원했다. 정책자금 또한 당초 142억5200만원을 계획했으나 129억5200만원을 배정받는데 그쳐 그만큼 가용재원 미달로 농협 수익을 창출하는데 영향을 줬다.

경제사업
판매사업은 농협유통과 농협 공판장으로의 안정적인 계통 출하로 142억2400만원이 실적을 올렸는데 사업계획 128억5000만원 대비해 13억7400만원이 증액됐다.
구매사업은 비료, 사료, 농약, 농기계, 유류 등 농자재 구매실적이 총 69억5900만원으로 사업계획 67억2200만원과 비교하면 103.5%의 달성율을 보였다.
마트사업은 생필품과 장의용품을 공급해 소멸농협 분 1억7100만원과 합병후 실적 5억6400만원을 합한 7억3500만원으로 당초 계획한 8억2900만원과 비교하면 88.6%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가공사업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RPC 사일로 2기를 증설했으며 소멸농협 6억5800만원과 합병농협 35억9200만원을 합한 42억5000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이는 계획 60억4800만원의 70% 실적에 그쳤다.
창고사업은 소멸농협 1700만원과 합병후 농협 실적인 6300만원을 합한 8000만원의 실적을 보여 5600만원의 계획과 대비하면 143%의 실적으로 올린 것이다.
운송사업은 소멸농협 1300만원과 합병 후 실적 3000만원을 합한 4300만원의 실적으로 계획 55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공제사업
공제계약 달성율이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당초 합병농협 사업계획에는 940억원을 잡았으나 이에 훨씬 못미친 606억원에 그쳐 겨우 64.5%의 달성율에 그쳤다.
농자재 판매대금 8%, 사료 판매대금 4%를 조합원들에게 환원하는 등 출자금을 기준으로 보면 24%에 해당하는 1억2900만원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출자금이 5000여만원 빠져나가 아쉬움을 준다.

수한농협
1억800만원의 순이익 발생
수한농협은 지난해 4500만원을 목표손익을 잡았으나 이를 훨씬 초과한 1억800만원의 손익을 냈다. 조합원 수나 조합규모로 볼 때 취약한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높은 순이익을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수한농협 또한 총 사업량은 전년과 비교할 때 크게 떨어졌다. 2005년에는 76억5100만원이었으나 2006년에는 55억7700만원에 그쳤다.

신용사업
예수금 평잔이 152억1100만원으로 2005년 실적과 대비하면 3.99% 성장했다.
그러나 상호금융 대출금이 58억8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99% 감소했고 정책자금도 24억3100만원으로 10.66%가 감소했다. 이는 상호금융 대츨금 이자 감소로 이어져 농협의 수익을 떨어뜨리는데 역할을 한다. 지난해 상호금융대출금 이자가 5억5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가 감소했다.
반면 일반 예수금 증가로 예수금 이자가 전년보다 3600만원이 늘어난 4억8300만원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농협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경제사업
구매사업은 2005년 7억4600만원 대비 9% 감소한 6억83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매출이익이 전년 3400만원 보다 3900만원으로 다소 늘어났다.
판매사업은 전년 52억4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46억2700만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마트 사업도 전년 1억5600만원보다 줄어든 1억5100만원에 그쳤으며 창고 및 이용, 운송, 기타 사업도 정부양곡 보관 물량의 감소 등으로 전년 9300만원보다 떨어진 9000만원 밖에 올리지 못했다.
공제사업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사업으로 전년 3억8200만원보다 39% 증가한 5억3200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회인농협
5100만원의 순이익 발생
합병권고 농협인 회인농협은 경영수지 개선에 많은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5년 1억2000만원의 적자를 낸 회인농협은 지난해 임원의 보수 중 일부를 조정하고 교육 훈련비를 삭감하는 등 임직원들의 자기 살을 깎는 노력으로 그나마 5100만원이 당기 순이익을 발생시켜 법정 적립금을 각종 충당금을 적립한 실정이다.
올해 3월까지 합병이행을 해야 하지만 군내 각 농협에서 선뜻 회인농협과 손을 잡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이 기간 안에 합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얼마간의 유예기간을 둘지는 모르지만 1차로 중앙회에서는 중앙회 지원 저리자금을 회수해 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회인농협은 자금 운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최대한 합병 이행을 하면서 조합원들이 주인 역할을 철저히 할 수밖에 없다.
당초 회인농협은 지난해 총 사업량으로 101억5200만원을 계획했으나 61억8000만원을 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2005년 62억2100만원에도 비치는 못하는 수준이다.

신용사업
2005년말 예대 비율이 43%에서 2006년에는 68%로 확대돼 다소 운용에 활로를 찾았다. 예수금은 평잔 207억원 계획에 185억원을 보였고 상호금융 대출은 잔액 130억원으로 전년보다 46억원이 증가해 신용사업 수익은 7억8600만원을 보였다.

경제사업
구매사업은 영농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주문 배달제를 실시하고 농약 담당자의 보직 공모제 운영으로 15억1500백만원을 계획했으나 15억3600만원으로 다소 늘어났다.
마트사업은 2억6400만원으로 계획대비 88%에 그쳤다.
판매사업은 계획대비 실적이 53%인 27억33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쳐 성장 둔화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공제사업은 조합원의 고령화로 가입 고객이 감소하자 외지의 친인척 등 연고를 이용한 공제가입을 추진해 높은 실적을 보였다.
당초 10억원을 계획했으나 227%의 성장률인 22억7200만원의 가입 실적으로 보인 것.
이로인해 공제 조수익이 1억4400만원이 발생, 경영수지를 개선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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