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정말 애물단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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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정말 애물단지 되나
  • 송진선
  • 승인 2006.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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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바닥 타일 떠 부실의혹
적자시설이라는 사회적인 지탄에 맞서 대 군민 서비스 지향이라는 목표로 사업을 강행했던 보은군의 야심작 수영장이 결국은 ‘부실시공’ 의혹을 부르며 상당기간 휴장을 하는 사태를 맞았다.

보은군은 20일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시설 점검 과정에서 수조내 타일에 균열이 가고 수조의 중앙부분이 위로 솟아오르는 등을 발견, 무기한 휴장을 결정했다.

이미 지난 11월28에도 12월5일 개장을 앞두고 역시 시설 점검 과정에서 수영장 수조의 바닥 타일이 들뜬 것을 발견해 수조타일을 전면 걷어내고 콘크리트로 수조를 재시공하고 다시 개장을 앞두고 또다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해 군민들이 체감한 행정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군은 시공사 및 감리회사와 함께 보은군 수영장과 같은 공법으로 시공한 전국의 수영장 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보은군과 같은 문제점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시공상의 문제점 및 시공법 등에 대한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또한 개장을 앞두고 모집한 100여명의 회원들에게 5만원의 회비를 환수하고 수영장을 찾는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휴장 안내문을 공지해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찾았던 군민들을 되돌려 보냈다.

군 관계자는 “수영장에 시설결함이 발생한 것은 어떤 이유로든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다만 군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부실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시공사와 감리업체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는 물론 향후 입찰 참가를 제한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146억원을 들여 2만6142㎡의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의 연건축 면적 7800㎡ 규모로 체육관과 25m짜리 6레인 및 유아풀장 등의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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