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질문 증거사진 제시 집행부 ‘긴장’
보은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구본선)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펼친 사무감사는 감사다운 감사라는 평가를 받았다.감사기간 동안 위원들은 문제의 사업장을 수 차례 방문해 확인하고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송곳 질의를 하는 등 집행부를 긴장시켰다.
감사 첫날부터 문제의 사업장으로 지적된 현장에 대해 직접 방문하는 감사에 합의해 해당 실과에서 부리나케 현장을 청소하고 시설물을 정리하는 등 집행부를 진땀나게 했다.
수준 높은 질문과 세밀하게 보충자료를 준비해 본 질문보다 보충질문의 강도가 더 세 본 질문에 충실한 자료를 준비한 일부 실과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해 의원들의 추궁과 질타가 쏟아지는 등 행정사무감사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같이 5대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참모회의석상에서 4대 의회와 차원이 다르다고 실과장들이 감사 후평을 피력하며 앞으로 공무원들이 군정추진에 실수를 하지 않고 부실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말이 오갔을 정도다.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동안 감사위원들도 감사를 자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오가는 등 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은군의회는 군정질문이나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된 사항이 시정되지 않고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자 군의원들은 내년부터는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문제가 있는 사업장이나 사업들을 평상시에 감시하는 등 상설 감사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행 행정사무감사는 전체 회의 일 수 중 7일 이내로 못박고 있어 감사의 필요성이 있어도 더 이상 감사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군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탄력을 받은 것은 군정질문이나 행장사무감사 등 굵직한 사업을 다룰 때마다 방청석을 차지하고 있는 주민들의 감시 때문이기도 하다.
4대의회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보은발전협의회 회원과 농민, 여성단체 회원들이 첫 유급 군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5대의원들은 의장을 포함해 8명의 원이 34건을 질문하는 등 지난 4대때 군의장을 포함한 11명이 질문을 한 것 보다 더 많은 질문을 하는 등 군정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감사를 하는 등 의정활동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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