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현장에서 : 5대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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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에서 : 5대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 거는 기대
  • 송진선
  • 승인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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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심의도 있지만 군의원 역할의 꽃이라면 행정사무감사라고 할 수 있다. 실력여하에 따라 구렁이 몇 마리가 들어있고 수 십년 행정경력의 과장들도 잘못을 시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의원들의 실력을 적나라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목전에 둔 5대 군의원들이 사무감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회기가 아닌데도 사무실에 출근해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 검토에 여념이 없으며, 또한 미심쩍은 부분은 현지 확인에 나서는 등 행정사무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번 감사를 통해 군정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의원 스스로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의정 무대에 선 초선 의원들로서는 감사의 진수를 보이기 위해 자료확보 현장확인 등 각별하다.

의욕적으로, 또 일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의원으로서 주도 면밀하게 집행부를 살피려 할 것이다.  이런 적극적 감사활동은 집행부에 좋은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의욕을 앞세워 필요 이상의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전문성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사안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연구 검토하여야 하며 지적 비판만 하는 활동도 자제해야 한다.

어차피 군과 의회는 지역발전의 쌍두마차이기 때문에 의원과 집행부의 실무자가 함께 고민하여 좋은 대안을 찾는 등의 상생적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제5대 의회는 과거 11명에서 8명으로 줄고 또 의장은 감사에서 제외돼 실질적으로 7명이 감사활동을 벌이는데 7명 중 5명이 초선이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초선 의원들의 의욕이 군의회와 집행부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감사제도는 대의민주주의의 꽃이다. 이는 의원의 기본적 비판 견제 기능이 감사를 통해 실현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감사 없는 의회란 존재 의미가 없다. 감사제도를 잘 살려 의원 실력도 향상시키고 전문성도 키우며 결과적으로는 군정발전을 다질 수 있다.

12월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제5대 보은군의회 개원 후 첫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보수를 받는 등 전과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의욕과 전문성을 충분히 살려 권한과 책무를 다하는 성실한 감사를 펼쳐 문제를 하나하나 합리적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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