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 수 있다” 즐거운 시간 보내
흰지팡이날 기념 보은군 시각장애인 복지대회가 지난 11일 노인장애인복지회관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은 물론 장애인 후원회원, 곰두리 차량봉사대원, 자원봉사센터, 타 지역 시각장애인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돼준 이들이 자리를 같이해 축하해줬다.
식전 행사로 색소폰 연주와 함께 장구공연 등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기념행사 후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노래 등 장기자랑과 함께 가수 신주나씨가 출연해 시각장애인들과 한바탕 흥겨운 잔치를 갖는 등 시각장애인들이 모처럼 활기찬 하루를 보냈다.
이날 김점회씨가 군수상을 받았고 장애인후원회원인 김병회씨가 이용희 국회부의장 상을 받았으며 전임 보은군 사회복지담당 주사였던 이재홍씨가 군 시각장애인협회 회원들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마로면 관기리 박양순씨는 어려운 장애인들에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 황호태 군 시각장애인연합회장 상을 받았고 보은우체국 물류과 길만영씨가 충북 시각장애인엽회장 상을 받았다.
한편 흰지팡이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시각장애인에게 흰 지팡이를’하고 주장하며 시각장애인의 기본권리를 주창하고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데서 비롯됐고 1980년 세계맹인연합회가 10월15일을 흰지팡이의 날로 공식 제정해 각 국에 선포했으며 우리나라도 도로교통법에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도로를 보행할 때는 흰지팡이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되어 있다.
또 모든 차의 운전자는 어린이나 유아가 보호자 없이 걷고 있거나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흰색 지팡이를 가지고 걷고 있을 때에는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한다고 돼 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