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익사사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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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익사사고 ‘제로’
  • 보은신문
  • 승인 200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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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간이로프 설치, 순찰강화해 좋은 결과얻어
올 여름 군내에서는 익사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보은군의 속리산을 비롯한 계곡 등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들면서 매년 익사사고가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보은군 공무원들의 철저한 대비로 인해 단 한건의 익사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귀감이 되고 있다.

보은군에는 속리산 국립공원 내의 서원계곡과 만수계곡은 물론 보청천과 회인천 등 3개의 물놀이 장소가 있어 주민들은 물론 청주나 대전 등지에서 가족 단위의 물놀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같이 해마다 여름이면 보은지역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으나 지난 2004년 물놀이를 하다가 1명이 익사했으며 지난해에는 5명이 익사하는 등 물놀이 사고가 빈발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보은군 관계공무원들과 소방파출소 등 관계기관에서는 사고를 대비해 철저한 준비와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단 한건의 익사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실효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은군 재난안전관리과에서는 구명조끼와 구명보트를 익사사고 예상지점에 배치했음은 물론 누구나 사용이 쉬운 밧줄과 PET병으로 만든 간이 구명로프를 47개소에 비치하고 깊은 곳까지 수영하지 못하도록 부표를 설치하는 등 인명구조를 위한 장비를 피서객들이 많이 모이는 지점에 비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또 보은읍과 만수계곡 입구 등에 설치돼있는 전광판에 자막을 통한 안전홍보를 하고 반상회보와 전단지 1만여장을 제작해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펼쳤으며 차량을 이용한 앰프방송과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보은군청과 각 읍면사무소의 공무원들도 12개 반의 순찰반을 편성해 주말까지 24시간 감시활동을 펼치는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단 한건의 익사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익사사고의 위험성을 사전에 알리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전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익사사고가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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